1월 24일(주일) 칼럼 "가정파괴범이 가정 안에서 나오지 않기 위하여 첫 번째로 할 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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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6.01.23 05:54 |
“가정파괴범(家庭破壞犯)”이란 단어는 참으로 무서운 말입니다. 가정파괴범이란 말을 단순히 진술한다면 가정의 행복을 파괴하는 나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정파괴범이란 남의 가정에 들어와서 무고한 생명을 해치거나 위협이나 폭력으로 가정의 행복을 파괴하는 흉악범 정도로 이해했는데, 요즘 언론 보도들을 보면 가정파괴범이 가정의 울타리 밖에서만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가정 안에서 가족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들 중에서 증가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패륜아(悖倫兒)라는 말은 있었습니다. 인간이 되어 마땅히 지켜야 할 예의와 윤리를 저버리는 사람 특히 자녀로서 부모에게 못할 언행을 하는 이를 그렇게 불러왔습니다. 요즘은 패륜 부모들에 관한 언론 기사가 유난히 자주 나옵니다. 그래도 부모는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자녀를 돌본다고 여겼었는데, 지금 우리 사회는 부모가 자녀를, 가장이 가족에게 폭행을 하며 학대를 할 뿐 아니라 죽이는 끔찍한 일들이 연일 보도되고 있어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사랑하며 행복하기 위하여 만나 자녀를 낳고 사는 동안 갈등과 불화를 겪지 않는 부부나 가정이 어디 있겠습니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하여 가정의 평화가 손상되는 일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힘들고 어려울수록 가족은 더욱 사랑해야 하고 단합해야 합니다. 물론 나쁜 일을 하는 데 단합해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가족 구성원의 고통과 고민, 상처를 보듬어주며 고통과 고민의 짐을 지는 일에 함께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정의 행복을 소중하게 지켜 가려면 첫째로 힘써 조심할 것이 입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화가 나서 내가 내뱉는 말 한마디가 가족에게 예리하고 날카로운 비수(匕首)가 됩니다. 말 한마디만 잘 해도, 말 한 마디만 참아도 격한 부부싸움은 절제할 수 있습니다. 말하기보다 차라리 침묵하는 것이 더 좋았을 수도 있습니다. 원망과 불평의 말, 짜증내는 말, 상대방을 모욕하는 상스러운 말, 이런 말 한 마디가 반복되다가 결국 가정의 행복을 파괴해버리는 일들이 만들어집니다.
다윗의 기도가 우리에게, 가족 관계에서도 필요합니다.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시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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