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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01일(주일) 칼럼 ‘가뭄에도 피는 꽃’ 글보기
7월 01일(주일) 칼럼 ‘가뭄에도 피는 꽃’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12.06.30 11:10
한해의 절반을 돌아오면서 우리 모두는 심각한 가뭄에 시달렸습니다. 잡초도 죽는다는 심각한 가뭄 속에도 피는 꽃이 있습니다. 개망초! 개망초 꽃은 소박한 모습의 꽃입니다. 목필균 시인은 ‘7월’이라는 시에서 이렇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한 해의 허리가 접힌 채
돌아 선 반환점에
무리지어 핀 개망초
……………………”

곳곳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개망초는 한해의 전환점을 지친 모습으로 돌고 있는 사람들에게 살포시 미소를 띠우며 말을 걸어오는 듯합니다. “힘을 내세요. 나도 가뭄에 견디고 있잖아요. 나를 누구도 눈여겨보고 있지 않지만 이렇듯 잘 살아가고 있잖아요.”
개망초 꽃은 소박하지만 삶의 위대한 메시지를 갖고 있는 아름다운 꽃입니다.

지난 주간, SEED 선교사 대회가 있었습니다. 36개국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사역하시던 선교사님들이 우리 학원과 교회에서 일주일간 머무시면서 찬양과 기도, 말씀과 간증, 쉼과 교제의 시간을 갖는 것을 보았습니다. 환경을 초월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시는 분들이었습니다.

화려함을 추구하는 분들은 선교사님 중에는 한 분도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아름답지 않은 분들이 한분도 없는 것 같았습니다. 가뭄보다 더 힘든 선교의 현장에서 빚어 낸 위대한 이야기들을 간직한 분들이었습니다.

SEED 선교회의 아름다운 선교사님들은 그 이름(seed:씨앗)처럼 한해의 절반을 다소 지쳐 돌아서는 우리교우들을 향해 잔잔한 미소를 띠우며 “혜천대학교회 교우님들, 어떤 환경에서도 힘을 내세요.
우리도 선교의 현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도 잘 견딜 테니까.
우리 함께 기도해요.”라는 믿음의 말들을 캠퍼스 곳곳에 심어 놓고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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