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주일) " 사람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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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24.06.01 07:31 |
우리 사회에서 자주 듣는 말 중에 “사람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사람은 웬만해서는 고쳐지지 않는다는 것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경험하기에 이 말이 마치 익숙한 속담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고대 로마제국의 네로가 황제가 되기 전에 스페인 태생의 고대 로마 스토아 철학자 세네카가 5년 동안 젊은 네로의 가정교사 일을 했었습니다. 네로가 황위(皇位)에 등극한 후에는 10년간 황제를 보좌했습니다. 네로 황제는 재위(在位) 기간에 자신의 어머니와 아내를 죽이는 패륜(悖倫) 악행을 범했고, 자신의 스승인 세네카를 반란에 가담했다고 의심하여 독약을 먹고 자결하게 했던 반인륜적(反人倫的) 인물이었습니다. 로마의 화재사건을 기독교도들의 소행으로 돌리고 많은 기독교인들을 박해했던 광인(狂人)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네로 황제의 시절에 사도 베드로와 사도 바울 등 많은 기독교인들이 순교했습니다.
네로는 당시 명망 높은 선생님의 제자였으면서도 스승의 철학과 교육으로 인간 네로는 개선되지 않았고, 더욱 폭정과 문란을 일삼다가 그 자신도 자살로 비극적인 삶을 마쳤습니다. 오랜 역사의 전승(傳乘)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진 고대인(古代人) 네로의 일생은 “사람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다.”는 현대 한국사회에서 자주 사용되는 관용적 표현을 공감하게 만드는 한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그만큼 인간의 본성 속에 깊이 박힌 죄성과 이기심, 탐욕은 자기반성과 성찰, 교육과 훈련 등으로도 변화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도 사람이 고쳐 쓸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말씀합니다. 사람은 스스로 고칠 수 없는 연약과 완고함, 악함 가운데 있음을 많이 말씀하고 있습니다(롬 3:9~12, 18 참고).
그렇다고 해서 교육무용론자(敎育無用論者)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교육은 더욱 필요합니다. 너와 내가 우리로 함께 살 수 있는 인간존중(人間尊重)을 가르치고 배우는 교육마저 하지 않는다면 인간 사회는 악하고 탐욕스러우며 저급한 자들의 선동과 폭력이 난무하는 세상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교육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우리는 오랜 인류의 경험과 현실로 경험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참으로 새로워지고 하나님 앞에서 똑바로 살려면 성경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진실로 만나야만 합니다. 자신의 삶에서 하나님을 만나지 않은 자의 삶은 무엇을 해도 좌로나 우로 치우칩니다. 안타까운 일은 그러한 자신을 깨닫지 못하고 똑바로 사는 줄 압니다. 그러나 그는 영적으로 방황하는 삶을 살고 있을 뿐입니다. 사도 바울같이 하나님의 말씀과 십자가의 주님 앞에서 자신의 자아와 아집이 완전히 깨어지고 죽는 경험을 반드시 하고, 또 날마다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고 죽는 삶이 계속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라면 모두가 꼭 그렇게 되어져야 합니다(갈 5:24, 고전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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