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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4일(주일) 칼럼 “약육강식(弱肉强食)" 글보기
9월 14일(주일) 칼럼 “약육강식(弱肉强食)"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14.09.13 08:11
추석 연휴가 끝났습니다. 다른 때 보다는 더 많은 음식을 드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먹는 것은 사람들만이 아니라 생명이 있는 동물에게도 살기 위해서 필수적인 것입니다.

먹거리 문제에 대하여 동물의 세계에는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약육강식(弱肉强食)”이라는 생태계 먹이사슬 질서가 있습니다. “정글 법칙(the law of the jungle)”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동물의 세계에서는 당연한 일이지만 인간 사회에서 “약육강식”은 덕목이 아닙니다. “약육강식”을 가리켜 정의(justice)나 덕목(virtue)이라고 부르지 않는 점은 인간이 다른 동물보다 고등하고 고상한 한 가지 이유입니다. 인간 사회에서 강자가 약자를 배려하거나 봉사하는 것이 그 한 사례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현실의 인간 사회에서 “약육강식”이라는 정글 법칙이 실재할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자연의 세계에서 생태계의 보존을 위하여 불가피하게 있는 자연의 법칙이 인간 사회에서 발견되는 이유는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 때문입니다. 이기심과 탐욕을 절제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인간 속에 있는 죄성입니다.

자연계에 있는 “약육강식”이라는 정글 법칙은 자신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한 것이며, 동물들은 먹을 만큼 먹은 후에는 더 이상의 욕심을 부리지 않습니다. TV에서 아프리카의 사자들이 힘 약한 짐승을 무섭게 사냥하는 모습들을 보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백수의 제왕 사자들 주위를 힘 약한 짐승들이 평화롭게 지나다니는 것을 보기도 합니다. 사자가 약한 짐승을 사냥할 때는 배가 고파 있을 때이며, 사자 곁을 약한 짐승들이 여유롭게 다니는 때는 사자의 배가 고프지 않는 때입니다.

자연의 강자들은 탐욕을 부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탐욕 때문에 짐승보다 못할 때가 많으며, 인간 사회는 사람들의 탐욕 때문에 동물의 세계에서 볼 수 없는 악행과 고통들이 있습니다.

물론 인간의 내면에 있는 양심의 작동과 사회의 외재적인 규제 수단인 법의 집행 때문에 강자들이 절제하고 약자들이 보호를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양심이 병들거나 법의 규제만 피할 수 있다면 인간은 얼마든지 이기심과 탐욕을 발동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자연인으로서의 인간은 강자이든 약자이든 예외 없이 이기심과 탐욕의 덩어리이며, 인간 양심에의 호소, 교육, 도덕과 법의 집행 등, 그 무엇으로도 인간의 근본은 바뀌지 않습니다. 인간은 오직 성령의 은혜가 필요한 존재입니다. 중생(重生)하여 성령 충만, 말씀 충만하지 않는 한 인간은 희망이 없습니다. 우리의 희망은 우리 자신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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