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주일) 칼럼 '생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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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8.10.06 06:23 |
오늘 10월 7일은 혜천기념교회 설립 34주년 기념주일입니다. 사람이 태어난 날을 생일(生日)이라고 부른다면 교회는 세워진 날을 가리켜 흔히 설립일 또는 창립일이라고 부릅니다. 사람을 지칭(指稱)하는 것이 아니기에 생일이라고 하지 않고 설립일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맞습니다만 비유적으로 생일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양해해 주십시오.
지혜문학으로 유명한 구약성경 전도서에 이런 유명한 말씀이 나옵니다.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전 3:1-2 상) 그렇습니다.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언젠가는 죽게 됩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 9:27) 라고 말씀한 적이 있습니다.
교회 설립을 가리켜 생일이라는 비유를 사용해 본 이유는 사람이 태어나서 살다가 죽을 때가 있듯이 지상의 교회도 만들어졌다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도 죽음이 있는가?’ 의아해하실 수 있습니다. 이런 의아함을 가지시는 분들은 주님의 몸인 교회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단순히 생각하셨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우리의 단순한 생각들과 달리 지상의 교회들은 설립되었다가 다양한 상황과 이유들로 인하여 사라지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교회가 사라지지 않고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까지 영광스러운 역사를 이루어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수님은 교회를 축복하실 때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 하)는 약속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사심을 부정하는 자들을 용납해서는 안 됩니다. 거룩하고 선한 싸움을 싸워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교회를 구성하는 교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의 명령과 가르침을 따라 살기를 힘쓰며 서로 격려하고 축복해야 합니다.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의 말씀이 없이는 교회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잠 29:18, 사 8:20, 렘 8:9, 호 4:6)[헤르만 바빙크, 개혁교의학, 박태현 역, 부흥과 개혁사, p. 369.].
교회를 구성하는 우리 교회 교우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가르침을 받들며 학원선교와 민족복음화, 세계선교를 위하여 기도하며 수고할 때 하나님의 영광과 축복이 우리 교회와 성도들의 가정에 길이길이 충만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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