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주일) 칼럼 '제헌국회 기도로 시작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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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6.07.16 06:49 |
오늘은 제68주년 제헌절입니다. 1948년 5월 31일 오후 2시 제헌국회 개원식장(옛 중앙청 회의실)에서 최초로 제헌국회 의원 198명이 역사상 처음으로 국회를 시작하면서 우리 조국이 기독교 국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기도로 시작하였습니다.
임시의장으로 선출된 이승만 박사가 단상에 올라 “대한민국 독립 민주국회 제1차 회의를 열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는 바입니다. 먼저 이윤영 씨 나와서 하나님께 기도드리기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공식 회의 순서에도 없는 기도를 감리교 목사 이윤영 의원에게 부탁하였을 때, 모인 의원들이 모두 일어나서 함께 기도를 하였습니다. 198명의 제헌국회 의원 중에는 이윤영, 오택관, 이남규, 오석주 등 4명의 목사가 있었고, 평신도 기독교인들로는 이승만, 김동원, 김상돈, 강영옥, 윤치영, 황두연, 서용길, 윤재근, 홍성하, 정 준 등을 포함하여 50여명이 있었습니다.
기독교 국가가 아니면서도 기도로 제헌국회를 시작한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을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가 되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래는 1948년 5월 31일 제헌국회 속기록 수록된 이윤영 의원(목사, 1880∼1975)의 제헌국회 시작 기도 전문입니다.
우리에게 독립을 주신 하나님!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의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 이 민족을 돌아보시고 이 땅에 복을 내리셔서 감사에 넘치는 오늘이 있게 하심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오랜 세월 동안 이 민족의 고통과 호소를 들으시고 정의의 칼을 빼셔서 일제의 폭력을 굽히셨으며 세계인의 양심을 움직이시고 우리 민족의 염원을 들으심으로써 역사적인 환희의 날이 우리에게 오게 하시고 하나님의 섭리가 세계 만방에 드러나게 하셨음을 믿습니다.
하나님, 아직까지 남북이 둘로 갈린 이 민족의 고통과 수치를 씻어주시고 우리 민족, 우리 동포가 손을 같이 잡고 웃으며 노래 부르는 날이 우리 앞에 속히 오게 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민생의 도탄이 오래 갈수록 이 땅에 악마의 권세만 확대될 것이오니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광이 속히 이 땅에 임하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우리에게 독립을 주신 하나님, 이제는 남북의 통일을 주시고 또한 민생의 복락과 아울러 세계 평화를 허락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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