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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5일(주일) 칼럼 “성경암송대회를 개최하며"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13.08.25 18:59
제가 자라났던 교회에서는 매년 성경암송대회가 있었습니다. 한 차례도 빠짐없이 참여하시던 권사님이 계셨습니다. 암송의 범위가 여러 장이었는데도 한복을 입으신 채 두 손을 꼭 잡고, 두 눈을 꼭 감으시고 막힘없이 성경을 외우셨습니다. 그 권사님은 그 당시 주일학생이었던 우리들에게 달리 설교하신 적도 없고 훈계하신 적도 없으시지만 성경암송 하는 모습 만으로 성경은 소중하다는 확신과 성경을 사랑해야겠다는 마음을 솟구치게 해주셨습니다.

어제 일주기를 맞아 다시 추모하였던 설립자 故 이병익 장로님. 평소에도 늘 성경으로 말씀하셨는데 언젠가 병상에서 40여 분간 쉬지 않으시고 수많은 성경 구절들을 힘 있게 암송하시던 모습이 제게 깊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장로님의 기도는 대부분 성경구절로 가득 차 있던 것도 잊히지 않습니다. 거친 광야 같던 세상을 헤치며 마침내 풍성한 열매를 이룬 힘이 장로님의 가슴에 새겨진 생명의 말씀, 약속의 말씀, 능력의 말씀이었음이 분명합니다.

성경은 절대 진리여서 상대적인 인생 어느 누구도 성경을 판단할 수 없고 도리어 어느 누구나 말씀의 통치를 받아야 합니다. 말씀으로 천지는 창조되었습니다. 말씀에는 인생의 바른 길, 승리의 길, 천국 가는 길이 있습니다. 말씀 안에서 사랑의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말씀에는 반드시 이루어질 풍성한 약속들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와 다음세대에도 말씀의 유산이 가장 크고 복된 유산인 줄 알고 이 복된 유업을 가슴에 담는 성경암송대회를 갖습니다. 유아․유치부아이들은 사랑장(고전13장)을, 유년부에서 장년까지는 산상수훈(마 5~7장)을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암송하게 됩니다. 사랑장과 산상수훈은 하나님 나라 백성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일깨워주는 말씀들입니다. 오랫동안 기도로 준비하여 대회에 참가하시는 분들은 이미 세상의 어떤 보물과도 견줄 수 없는 영원한 보배를 소유하게 되셨습니다. 모든 교우들도 성경암송대회에 함께하시어 저들을 격려해 주시고 저들의 암송에 아멘으로 동참하는 가운데 각 심령이 말씀으로 충만해지고 그 말씀의 능력을 경험하는 복된 시간이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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