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계명을 가리켜 사랑의 이중계명(二重誡命)이라고 부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십계명을 가리킵니다. 십계명은 모두 열 개의 조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내용의 구성을 보면 두 그룹으로 나누어집니다. 제1계명부터 제4계명까지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법입니다. 제5계명부터 제10계명까지는 이웃들과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법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열 개의 조항으로 이루어진 십계명을 두 개로 요약해 주신 적 있습니다. “3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38.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39.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마 22:37-39)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르면 구약성경의 십계명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는 것과 “이웃을 사랑하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하나로 요약하면 “사랑하라.” 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으로 구원받은 성도는 독생자를 아낌없이 내어주신 하나님을 사랑하는 열렬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세상을 사는 성도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의 에너지를 이웃을 사랑하는 삶으로 향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런 놀라운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 25:40) 연약한 이웃을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돕는 일은 그것은 바로 주님께 한 것과 같다는 말씀이셨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웃사랑의 실천을 충동적으로 혹은 규모 없이 할 수는 없습니다. 도와달라는 사람이나 단체를 무제한으로 도울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 교회는 기도하는 가운데 해마다 가을이면 이웃사랑 나눔을 위한 바자회를 기획하고 시행해 왔습니다. 온 교회 성도들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함께 참여하여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시는 주님의 명령을 순종하고 실천하기 위해서입니다. 

  10월 27일(목)은 제14회 이웃사랑 나눔을 위한 바자회가 열립니다. 내가 후원하는 사랑의 물품이나 후원금이 사랑과 관심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전달될 것입니다. “사랑하라.” 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실천해 봄으로써 보람과 행복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