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주일) "2030 '부러진 펜' 운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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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20.06.27 03:02 |
‘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결정에 대하여 ‘2030 취준생들’(20대, 30대 취업준비생들)이 분노와 눈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기까지 하는 ‘인국공’에 정규직으로 공채되기 위해 자신의 미래에 대한 청운의 꿈을 꾸며 열정을 불태우면서 취업 준비 공부를 힘들게 해 왔던 2030 세대 젊은이들이 sns에서 ‘부러진 펜’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인국공’ 정규직 노조조차도 일방적인 공사의 처사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부러진 펜’ 운동은 힘들게 공부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성실한 노력이 필요 없는 사회가 되었다는 젊은 세대의 탄식과 절망, 분노의 표현이며, 호소입니다. 좋은 직장에 취업하기 위한 공부와 준비를 할 것이 아니라 시위를 하고 데모를 하며 집단의 힘을 과시하여 정규직에 채용되는 것이 오랜 기간 소중한 청년기의 세월을 소모하며 힘들게 취업준비를 하는 것보다 더 낫지 않은가 하는 질문입니다.
물론 비정규직이라는 이름으로 일하는 분들도 자신의 현재를 감사하며 자신의 미래에 대하여 꿈을 갖고 열심히 살 수 있도록 국가와 사회가 돕는 일은 참으로 중요하고 필요합니다. 그리고 비정규직, 정규직이라는 이름이 큰 의미가 없는 사회로 경제와 삶의 질이 좋아지고, 각자가 일한 노동의 질과 분량에 걸맞은 대우를 받고 존중받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물려받은 재산이 없이는 자신의 성실한 노력과 노동만으로는 거주할 집을 마련할 수 없고, 비싼 사교육비를 감당할 수 없어 결혼을 기피하거나 결혼해도 자녀를 낳지 않으려는 우리 사회 젊은이들의 고뇌는 암울한 미래 한국사회를 예견하는 듯하여 기성세대 부모 된 자로서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부모된 자로서 정치인들에게 부탁합니다. 생존과 관련한 중대한 민생 문제를 국민들 다수가 공감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정의롭게 해 달라고 말입니다. 획일적인 평등은 지상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과거 공산주의가 주장했던 분배의 평등이라는 개념은 실패하였고, 실현 불가능한 것임이 역사에서 이미 입증되었습니다. 평등이라는 개념에는 각자가 일한 노동의 분량과 질을 존중받는 것이 무시되어서는 안 되며, 존중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다음 세대인 젊은이들이 꿈을 가지고 노력하며 나라를 사랑하며 살 수 있었으면 합니다. 우리 사회의 많은 젊은이들은 자신의 노력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층 사다리’가 끊어졌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상위권에 있는 출산율의 저하가 이를 대변합니다. 바라기는 사랑하는 우리의 대한민국이 자기 분야에서 성실하게 노동하는 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이며, 참으로 공정한 나라라는 자부심과 애국심을 갖도록 특히 정치인들이 선한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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