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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주일) 칼럼 "그대로" 글보기
10월 13일(주일) 칼럼 "그대로"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13.10.13 10:35
“그대로”라는 단어는 평범한 것 같지만 실상은 참 놀라운 단어입니다. 창세기 1장에만 여섯 번이 나오니까요.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말씀만 하시면 “그대로” 되었습니다. 말씀하신 “그대로” 지어진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출애굽의 사건에도 “그대로”라는 단어는 매우 중요한 장면들에 등장합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일에 모세와 아론,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대로” 순종하였습니다. “그대로”의 순종이 없었다면 출애굽기의 역사는 아주 힘든 과정을 기록해야만 했을 것입니다.

마가복음 4장에 우리가 결코 놓쳐서는 안 될 “그대로”가 있습니다. “그들이 무리를 떠나 예수를 배에 계신 그대로 모시고 가매 다른 배들도 함께 하더니” 제자들이 예수님을 “그대로” 모시고 갔다는 말씀입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그대로” 모시지 않습니다. 자기 나름대로 생각한 예수님을 모시려고 합니다. 자기 마음대로 상상한 예수님은 진정한 예수님이 아닌데도 예수님께 실망했다는 등의 푸념을 늘어놓곤 합니다.

창세기부터 출애굽기를 거쳐 예수님 당시는 물론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대로”는 필요했고 “그대로”의 삶이 요청됩니다. 가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영적인 겨울, 종말까지 우리에겐 “그대로”의 삶이 여전히 절실할 것입니다. 말씀하신 “그대로” 순종하고, 예수님 “그대로”를 내 삶에 모셔 창조에서 곡해(曲解) 되지 않는 삶, 구원에서 일탈(逸脫)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 날까지 말씀 “그대로” 삽시다. 예수님 “그대로” 모십시다.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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