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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넷째 주 칼럼 "가는 세월(歲月)" 글보기
10월 넷째 주 칼럼 "가는 세월(歲月)"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11.10.22 09:51
가수 서유석씨가 목젖을 힘껏 누르듯한 목소리로 부르던 노래가 있었습니다.
“가는세월 그누구가 잡을수가 있~나요 흘러가는 시냇물을 막을수가 있~나요 아가들이 자라나서 어른이 되듯이 슬픔과 행복 속에 우리도 변했구려···”
노래 “가는 세월”을 애절히 불렀던 7080의 점잖은 스타 서유석씨가 그 세월과 함께 어디쯤 가고 있을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교회 종(鐘)을 치면서 자랐고, 어른이 되어서는 세월을 바라보는 안목이 있는 신앙인이었기 때문에, 고희(古稀)를 앞둔 지금도 멋지게 살아가리라 생각해봅니다.

세월은 갑니다. 떠내려간 세월은 돌이킬 수 없으니 아쉽더라도 그것에는 마음을 접읍시다. 아직 남아 있으나 신속히 흘러갈 세월을 어떻게 하시렵니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을 먼저 해야겠습니다. 15초에 몇 천만 원이나 하는 TV 광고시간을 허접한 것으로 채울 광고주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가장 중요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그 짧은 시간에 담을 것입니다.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가는 세월 속에 무엇을 먼저 하여야 옳겠습니까? 대학(大學)이라는 고전(古典)은 사람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 순서를 일러준 바가 있습니다. 다름 아닌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입니다. 자신을 먼저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선현(先賢)들의 경험과 지혜가 담긴 글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가는 세월에 “그의 나라” 곧 “본향”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천국 가고 싶으면 천국 가는 길을 걸으라”는 말이 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입니다. 본향을 바라보면서 살면 오늘의 현실에서 집착이나 타협 같은 삶이 아닌 “이 땅은 지나가리라”의 당당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노래 “가는 세월”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변할수 없어요 새들이 저하늘을 날아서 가듯이 달이가고 해가가고 산천초목 다바뀌어도 이내몸이 흙이되도 내마음은 영원하리”
새들도 저 하늘을 향해 날아간다면, 세월이 가도 본향을 향한 우리의 마음이 변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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