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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일(주일) 칼럼 '장운도를 아십니까?' 글보기
7월 22일(주일) 칼럼 '장운도를 아십니까?'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18.07.21 05:38

  장운도를 아십니까? 요즘 북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신랑감 후보라고 합니다. 어느 신문사 기자가 기사 제목을 이렇게 달아 놓았습니다. ‘北여성들의 최고 신랑감 ‘장·운·도’는 누구?’

  장운도가 어떤 사람이기에 북한 미혼 여성들에게 그렇게 인기가 있는지 궁금하여 기사 내용을 읽었습니다. 읽다가 보니 장운도는 당혹스럽게도 사람 이름이 아니었습니다. 장운도는 장사꾼, 운전수, 도둑놈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장운도로 이름 붙여진 그들의 공통점은 ‘돈 잘 버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과거에는 보위원이나 보안원이 선망의 대상이었는데 이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선량한 주민들을 등쳐먹고 사는 좋지 못한 사람들이며, 수입도 신통치 않아 부업을 해야 먹고 살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장사꾼, 운전수의 목록까지는 이해됩니다. 그런데 도둑놈이라고 일컬어지는 이들이 북한 여성들에게 최고의 신랑감 중 하나라니요? 기사의 내용을 보며 이것이 사실일까 고개를 갸우뚱하게 됩니다.

  한 가지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북한은 아직 자본주의(Capitalism) 체제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지만 돈이 최고라는 사상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자본주의의 영향이 북한 대중들에게 조금씩 스며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돈이 편리하고, 돈이 있으면 힘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돈이 좋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사실 사람이 사는데 있어서 돈이 없으면 안 됩니다. 오죽하면 물질만능주의, 황금만능주의라는 말이 나왔겠습니까? 일찍이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과 돈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 6:24). 마르크스, 엥겔스로 대변되는 19세기 공산주의자들은 서구 자본주의 사회가 부르주아(유산 계층)의 이기심과 탐욕 때문에 프롤레타리아(무산 계층)의 혁명에 의해 붕괴되고 사회는 사회주의적 유토피아를 건설하게 될 것을 예언했지만 결과는 거꾸로 되었습니다. 공산주의적 사회주의가 몰락하고 자본주의는 수정 자본주의로 번창해졌습니다. 자본주의의 곁에 기독교의 정신이 있었기 때문에 이기적 탐욕적 자본주의는 수정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기독교 이중계명의 영향이었습니다.

  이타적(利他的)인 사랑의 정신을 배제한 돈의 축척은 바벨탑을 쌓는 일입니다. 그러나 사랑이 작동하면 돈으로 아름답고 선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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