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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산케 하신 하나님!”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07.12.22 09:31
작년 이맘 때 처음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다. 기다려왔던 터라 정말 기뻤다. 마침 성탄절 행사로 초등부 뮤지컬을 맡아 주일학교 아이들과 연습하며 뛰어야 했다. ‘아기한테 무리가 가면 어떡하지?’ 걱정도 되었지만 남편은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겠지.’ 하며 위로하였고, 나도 기도하면서 하기로 결심했다.
크리스마스이브, 뮤지컬 리허설이 한창일 때 아랫배가 뭉치면서 통증이 왔다. 순간 덜컥 겁이 났다. 걱정이 앞선 나는 ‘어떡해요. 주님! 주님! 지켜주세요.’ 기도했다. 다행스럽게도 성탄절 행사는 은혜롭게 마칠 수 있었고 뭉치고 아팠던 배도 좋아졌다. ‘아~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 후 임신 6개월이 되었을 때엔 많이 힘들었는지 어릴 때도 안 했던 수두를 앓았다. 임산부의 수두는 합병증도 생기고 태아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하여 입원하여 치료를 받았다. 검사 결과는 태아에게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다. ‘아! 주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한 고비 한 고비 넘기면서 출산 예정일이 다가왔다. 예정일 하루가 지나서 가벼운 진통이 왔다. 마침 주일이어서 예배에 참석하고, 담임 목사님께 기도를 받았다. 예배가 끝나고 집에 도착하자 진통이 빨라지기 시작하여 서둘러 병원에 갔다. 참기 힘든 진통이 올 때마다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다. 옆에서 기도하는 남편 또한 많은 힘을 주었고,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아이를 순산할 수 있었다. 임신 기간 중에 많은 일이 있었고, 그 고비마다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심을 느낄 수 있었다. “임마누엘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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