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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6일(주일) “감사”를 “감사”하게 하며, “감사”를 “연습”하게 하는 추수감사절 글보기
11월 16일(주일) “감사”를 “감사”하게 하며, “감사”를 “연습”하게 하는 추수감사절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25.11.15 18:16

  뇌성마비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송명희 시인은 어려운 삶의 조건 속에서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지하는 믿음으로 많은 감사의 시를 남겼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기도와 찬양의 고백으로 가득하며, 일부는 찬양으로 만들어져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은혜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으로 널리 사랑받는 시가 바로 “나” 입니다. 이 작품은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감사하며 올려 드리는 신앙 고백으로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나 가진 재물 없으나/나 남이 가진 지식 없으나/나 남에게 있는 건강 있지 않으나/나 남의 갖고 있지 않은 것 가졌으니/ … /공평하신 하나님이/나 남이 가진 것 없지만/나 남이 없는 것을 갖게 하셨네.”

  나에게 좋은 일이 있을 때 감사하기는 쉽습니다. 기대 이상의 좋은 일이 생기면 감사와 기쁨이 자연히 생깁니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한 고통과 역경이 찾아올 때 우리는 실망하고, 슬퍼하며, 마음이 무너집니다. 감사 대신 한숨과 탄식이 내뱉어지고, 때로는 분노가 폭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도 바울은 “범사에 감사하라(살전 5:18).”라고 권면합니다. 좋은 일만이 아니라 안 좋은 일, 형통할 때만이 아니라 실망하거나 실패했을 때, 환난과 슬픔이 몰아닥쳤을 때 “감사”하라고 성경은 말씀하지만 그것이 과연 가능합니까?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가능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나에게 베푸신 은혜와 사랑의 크기가 어떤 것인지를 알고 믿게 된 사람에게는 범사에 감사가 인간적으로는 매우 힘들기는 하지만, 실제로 가능(可能)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는 믿음이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추수감사절은 단지 한 해 동안 받은 은혜를 돌아보는 날을 넘어, ‘감사를 연습하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감사는 마음에 저절로 자리 잡는 덕목이 아니라, 일상(日常)에서 꾸준히 반복해야 하는 믿음의 훈련입니다. 기쁠 때도, 슬플 때도, 형통할 때도, 답답할 때도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하는 작은 연습이 모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성숙한 ‘감사의 사람’이 되게 만들어 줍니다.

  2025년에 맞는 추수감사절이 우리 성도님들 한 분 한 분에게 각자의 다양한 형편 속에서 주님의 은혜를 확신과 믿음으로 바라보게 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믿음의 연습’을 새롭게 시작하는 축복의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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