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9일(주일) " 버킷리스트(bucket list)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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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22.01.08 09:21 |
요즈음 사람들이 종종 사용하는 표현 중에 ‘버킷리스트(bucket list)’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말로 바꾸면 ‘죽기 전에 해야 할 일의 목록’,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의 목록’ 등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내가 죽기 전에 이런 일들은 꼭 하고 싶습니다.” 하는 표현을 “나의 버킷리스트는 이런 것들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버킷리스트(bucket list)’라는 말의 기원을 들으면 기분이 상쾌해지지는 않습니다. 네이버 시사상식사전에 소개된 ‘버킷리스트’의 설명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버킷 리스트(bucket list)’는 ‘킥 더 버킷(kick the bucket)’이라는 ‘죽다, 자살하다’는 뜻을 지닌 영어 속어에서 유래된 말로, 죽기 전에 한 번쯤은 이루고 싶거나 꼭 해 보고 싶은 소망들을 작성한 목록이다. 과거 중세시대 때는 범죄자에 대한 교수형을 집행하거나 자살을 시도할 때 높은 곳에 매달린 밧줄이나 올가미에 매달리기 위해서 양동이(bucket)에 올라간 뒤, 양동이를 걷어차 죽는 방법을 많이 사용했다고 하는데, ‘킥 더 버킷(kick the bucket)’은 여기에서 유래된 표현이다.”
‘버킷리스트’는 2007년에 만들어진 영화 ‘버킷리스트(The Bucket List)’로 인하여 세계 많은 사람들이 이 용어를 친근하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의 두 주인공은 실제 나이가 동갑인 배우들인 잭 니콜슨(Jack Nicholson, 1937년~)과 모건 프리먼(Morgan Freeman, 1937년~)입니다. 죽음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학적 진단을 받은 두 사람이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죽기 전에 해 보자고 의기투합하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들의 버킷리스트는 이런 것들입니다. “1. 장엄한 광경 보기 2. 낯선 사람 도와주기 3. 눈물 날 때까지 웃기 4. 무스탕 셀비로 카레이싱 5. 최고의 미녀와 키스하기 6. 영구문신 새기기 7. 스카이 다이빙 8. 로마, 홍콩 여행, 피라미드, 타지마할 보기 9. 오토바이로 만리장성 질주 10. 세렝게티에서 호랑이 사냥 그리고, 화장한 재를 인스턴트 커피깡통에 담아 전망 좋은 곳에 두기”(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44626)
‘버킷리스트’란 용어의 기원은 감동적이지 않고 으스스한 것이지만, 요즘 사람들은 그런 것보다는 죽기 전에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의 목록들을 만들어 해 보고 싶다는 단순한 의미에서 버킷리스트라는 말을 씁니다. 소박하게는 내가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것들을 생각해 본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은 내가 죽기 전에 해 보고 싶은 것들의 목록을 작성해 볼 때 순수하게 인간적인 희망사항들도 있을 수 있지만 좋으신 우리 하나님과 관련 있는 내용들도 있었으면 하네요. 저의 버킷리스트에는 퇴직 후에 어느 지역 교회에서 평신도로 봉사해 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죽기 전에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받은 자임을 잊지 않고 하나님과 관련된 목록들을 만들어 보시고, 가까이는 2022년 올 한 해에 해 봤으면 좋겠다는 목록을 작성하는 중에 하나님과 관련 있는 것들이 꼭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고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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