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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작 품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05.03.06 13:03
올해로 7년 째 초등부 성가대를 맡고 있는 나는 매주 아이들과 함께 주일을 시작하고 있다. 애교를 부리며 조그마한 선물을 주는 아이, 이제는 5, 6학년 언니, 오빠가 되었다고 인사하는 것도 쑥스러워하는 아이, 그리고 얼굴에 장난이 가득한 아이 등 이렇게 우리 초등부 아이들은 서로 다르지만 하나같이 주일성수를 지키는 꿈나무들이다. 솔직히 나는 이번 새벽이슬특새 마지막 날 초등부 아이들의 특송을 준비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이크 문제와 아이들의 찬양소리는 물론 그 이른 새벽에 몇 명의 아이들이 나올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특송 순서가 되자 악보가 모자를 정도의 많은 아이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앞으로 나오는 모습을 보고 나는 너무나 놀랐다. 고사리 같이 작은 손으로 악보를 잡고 찬양하는 아이들과 부끄러워 고개를 제대로 들지 못하는 5, 6학년 언니, 오빠들이 모여 한 목소리로 찬양하기 시작했다. “흙으로 빚어서 생기를 불어넣어 살아 숨 쉬는 사람을 만드셨죠. 너는 걸작품 하나님의 최고의 작품 나도 걸작품 하나님의 최고의 작품~” 아이들과 찬양하는 내내 그들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기특했는지 웃음이 절로 나왔다. 이른 새벽에 엄마, 아빠의 손을 붙잡고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리고, 특송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우리 초등부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이 험난한 세상 속에서 주님의 도구로 쓰임받기 위하여 준비되어지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바로 하나님께서 만드신 최고의 걸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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