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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다시 택하리라 글보기
내가 너를 다시 택하리라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05.11.25 15:29
“주 안에 우린 하나 모습은 달라도 예수님 한 분만 바라네”
‘기대’라는 찬양이다. 나에게 있어 우리 가족은 ‘주님 안에 하나’ 라는 수식어가 맞질 않는다. 그래서 항상 나의 기도 제목이기도 하다. 하나뿐인 동생이 군대에 가기 전 나는 동생이 군에 가서 주님을 만나게 해달라고 뜨겁게 기도했었다. 동생의 마음이 주님을 찾지 못할 것이니 훈련병 때 정말 믿음이 좋은 친구를 달라고도 기도했었다. 군대 간 동생에게 첫 편지가 왔는데 친구를 따라 교회를 가게 되었고, ‘기대’라는 찬양을 배웠는데 자기도 모르게 가슴이 뜨거워 졌다며, 그 찬양이 너무나 좋다고 했다. 순간 눈물이 흘렀다. 내가 그토록 기도하던 우리 가족을 향한 기도제목이 이루어 진 것 같았다. 부모님보다 더 완강하게 주님을 부인했던 동생이 주님을 믿게 되었다는 사실에 너무나 감사했다. 동생은 100일 휴가 때 집에 오자마자 ‘기대’라는 찬양을 피아노로 쳐달라며 졸라댔고, 차에 타서도 ‘기대’라는 찬양이 있냐며 들려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 자신이 이렇게 변할 줄 누가 알았냐면서 웃음을 보였다. 이제 군에 간지 어언 8개월이 지났다. 가끔 통화를 하면서 지금도 교회에 잘 나가느냐고 물으면 저녁예배까지 열심히 나간다고 한다. 남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면 군대 초기에는 너무나 힘들어 잠시 의지하게 된다며 콧방귀를 뀌어댄다. 하지만 난 확신한다. 주님께서 우리 가족을 예전에 택하셨고 지금은 주님을 잊고 살아가지만 한번 택한 자녀는 꼭 기억하고 계시리라는 것을... 또한 언젠간 꼭 응답받으리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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