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21일(주일) 칼럼 "한국 기독교 첫 공식주일예배 130주년 기념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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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5.06.20 06:09 |
인터넷 신문기사 제목 “개신교 첫 주일예배 130주년 첫 마음 기억합니다” 가 눈에 띄었습니다(뉴스미션 http://www.newsmission.com/news/news_view.asp?seq=62054). 한국 기독교 첫 공식주일예배는 1885년 6월 21일 알렌(Allen) 선교사가 거주하던 제중원에서 드려졌습니다. 이 날은 헤론 선교사가 한국에 입국한 날이기도 했습니다. 이 날, 알렌의 일기에 이런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오늘 저녁 8시 이 땅에서 첫 공식주일예배(First State Sunday Service)를 드렸다. 이 예배에는 헤론 선교사 부부, 스크랜턴 선교사의 어머니, 그리고 알렌과 알렌 부인 등이 참석했다.”
알렌은 미국 북장로교 소속 의료선교사로서 1883년 중국 상해에 파송되었다가 1884년 9월 20일 제물포에 도착하여 우리나라에 온 최초의 의료선교사이자 동시에 우리나라 주재(駐在) 최초의 서양 개신교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알렌은 고종의 왕실의사를 지냈으며, 고종의 허락으로 1885년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병원 광혜원(廣惠院, House of Extended Grace)을 설립하였는데, 광혜원은 2주일 후, 제중원(濟衆院, House of Universal Helpfulness)으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1904년 설립된 세브란스병원의 전신(前身)이 되었습니다. 알렌은 제중원 1대 원장으로 의사와 교수 활동을 했고, 미국의 조선 주재 공사와 총영사를 역임한 외교관으로 청나라의 조선 간섭을 견제하는 일에 힘을 썼으며, 1905년 을사조약 체결 때 일본을 규탄하고 한국의 입장을 옹호하다가 친일성향의 중립 노선을 취하는 미국 25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Theodore Roosevelt)[*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Franklin D. Roosevelt)가 아님]에게 파면되었고, 을사조약 체결 후 미국으로 돌아가서 여생을 마쳤습니다.
오늘 2015년 6월 21일은 하나님께서 우리나라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도록 축복해 주신 후 130주년을 맞는 뜻 깊은 주일입니다. 성도의 지상 생애에서 가장 복되고 영광스러운 시간은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모여 세상을 창조하시고 죄인들을 구원하시며 역사를 통치하시는 삼위일체(三位一體) 하나님께 예배하는 시간입니다. 성도는 자신의 삶에서 주일예배를 사소하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천국에 가서 삼위일체 하나님께 경배하며 영광 돌리는 그 날을 사모하며 이 땅 나그네 길에서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예배드리는 하나님의 자녀, 성도, 천국 백성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 알렌(Horace N. Allen) - 한국명: 안연(安連), 오하이오 웨슬리언대 신학과 졸업, 마이애미대 의대 의학박사
* 헤론(John W. Heron) - 한국명 : 혜론(惠論), 테네시대 의대 졸업, 미국 북장로교 파송 조선 제1호 선교사, 고종 주치의, 제중원 2대 원장, 양화진 선교사 묘역 최초 안장
* 스크랜톤(William. B. Scranton) - 한국명: 시란돈(施蘭敦), 뉴욕대 의대 졸업, 의사이자 목사였고 미국 감리교 파송 선교사, 이화여대부속병원의 전신(前身)인 시병원(施病院)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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