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주일) 칼럼 '꽃길만 걷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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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7.05.27 06:12 |
'꽃길만 걷자.'라는 문구가 얼마 전에 유행했습니다. 연예가에서 만든 말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어느새 인터넷 국어사전에도 이 말의 뜻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순탄하고 순조롭게 좋은 일만 생기기를 바란다는 비유적인 표현'이라고 나옵니다.
'꽃길만 걷자.'라는 말이 왜 나왔고, 왜 사람들이 쓰기를 좋아하는 것일까요? 우리가 사는 현실의 세상이 가시밭길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몽환(夢幻)에 사로잡히지 말고 눈을 똑바로 뜨고 맑은 정신으로 현실을 바라보면 내 앞에 펼쳐져 있는 길은 고생과 수고, 걱정과 고민, 상처와 불안으로 가득한 가시밭길입니다.
'나는 행복합니다.'라고 말하며 노래하는 사람을 보세요. 그분은 지금 행복한 듯 웃고 있을 수 있습니다. 행복 전도사처럼 우리 눈에 부러움과 존경의 대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놀라지 마십시오. 그런 분조차도 그분의 삶의 이면(裏面)에는 어두운 그늘이 있습니다.
감히 단언하건대 세상은 가시밭길입니다. 마냥 순탄하고 행복한 꽃길은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있다 해도 잠시 일순간일 뿐이지요. 사랑했기에 행복했고, 또 영원히 행복하며 꽃길을 갈 것이라고 기대했겠지만 사람들은 내가 사랑했던 그이로 인해 상처를 주고받으며 아픔을 겪는 일이 있습니다. 본인들은 예상하지 못했을 거예요. 그래서 세상에서는 사람의 사랑으로도 꽃길을 만들 수 없습니다. 더구나 사람의 마음은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아서 생각과 말이 상황에 따라 곧잘 뒤집힙니다.
온전히 믿을 것은 한 분뿐입니다. 우리 죄인들을 사랑하셔서 십자가로 우리의 죄를 짊어지시고 가시밭길 아니 죽음의 해골(골고다) 골짜기 길을 우리 대신 걸어가셨던 예수 그리스도 그분뿐입니다.
십자가의 가시밭길, 해골(골고다) 골짜기 길을 홀로 걸어가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품에 이것이 있습니다. 꽃길 말입니다.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샘물, 영원히 주리지 않게 해 주는 영생의 양식도 있습니다. 우리의 고독과 상처가 치유되고 참된 평화와 위로가 있는 꽃길이 예수님 안에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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