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일(주일) 칼럼 "부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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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6.08.06 06:33 |
요즘같이 연일 폭염이 계속 되는 시즌에는 칼럼 제목을 “부채”라고 하니 더위를 식히기 위하여 손으로 흔들어 바람이 일어나게 하는 부채가 먼저 생각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말하고자 하는 “부채(負債)”는 우리가 다른 말로 “빚”이라고 알고 있는 것입니다. 빚 또는 부채라는 것만큼 사람을 혹독하게 괴롭히는 것도 없습니다. 요즘은 저금리시대라고 하지만 빚이 많으면 고통과 고민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이자가 계속 늘어가거나 빚이 많으면 삶에 엄청난 무게의 압박감이 짓누릅니다.
성경에는 스스로 빚진 자라는 실토를 한 사람이 나옵니다.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로마서 1장 14절에서 사도 바울이 한 말입니다. 사도 바울은 사람들에게 돈을 빌린 일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고 하였습니다.
사실, 바울은 사람들에게 빚을 진 것이 아니라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희생의 제물로 내어주신 하나님께 사랑의 빚을 진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진 엄청난 사랑의 부채를 바울은 어떻게 갚아야 하나 생각했을 때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 모두에게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께 진 부채의 작은 일부라도 갚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졌으나 갚지 못하고 있는 빚은 우리를 불안과 두려움으로 이끌어 갑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진 사랑의 빚은 그 무엇으로도 다 갚을 길은 없지만 극히 작은 것이라도 갚아야 한다는 경건한 부채의식(負債意識)을 갖고 의식하며 산다면 그것은 우리를 비극적인 불행이나 고통으로 몰고 가는 것이 아니라 더욱 큰 기쁨과 감사, 행복의 선물을 우리에게 줍니다.
구원받은 천국 백성은 되도록 세상의 빚은 지지 않도록 힘쓰면서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부채의식(負債意識)을 항상 가지고 사는 행복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로 삼아도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 다 기록할 수 없겠네 하나님의 크신 사랑 그 어찌 다 쓸까 저 하늘 높이 쌓아도 채우지 못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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