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9일(주일) 입동(立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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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25.11.08 20:46 | ||
지난주 금요일, 11월 7일은 ‘입동(立冬)’이었습니다. 입동은 한자로 ‘설 입(立)’과 ‘겨울 동(冬)’을 써서 ‘겨울이 시작됨’을 뜻합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입동 날의 날씨를 살펴 다가올 겨울의 추위를 예측했습니다. 그날 날씨가 차가우면 그 해 겨울에 혹독한 추위가 올 것이라고 짐작했습니다.
올해 입동의 날씨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길목에 어울리는 모습이었습니다. 하늘은 맑았고 공기는 신선했습니다. 체감온도는 크게 춥지 않았지만, 공기 속에는 ‘겨울이 오고 있구나.’ 하는 감(感)을 분명히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며칠 전부터 밤과 새벽은 제법 차가워져,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합니다. 이제 머지않아 하얀 서리와 찬바람 속에 겨울의 차가움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입동은 우리로 하여금 계절의 변화와 함께 마음의 자세를 새롭게 다잡게 하는 기회입니다. 저물어 가는 2025년을 마무리하며, 다가올 2026년 새해를 기도와 믿음으로 준비하라는 하나님의 조용한 종소리로 들으면 좋겠습니다. 겨울을 준비하는 사람은 겨울의 추위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두꺼운 옷을 준비하고, 난방을 점검하며,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겨울에 대해 말씀하신 일이 있습니다. “너희의 도망하는 일이 겨울에나 안식일에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마 24:20) 주님께서 ‘겨울’을 언급하신 것은 단순한 계절 이야기를 하고자 하심이 아니라, 영적으로 깨어있어 주님의 재림으로 이루어질 종말을 준비하는 자로 살라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홍수심판에서 구원받을 기회를 주시고자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라고 명령하셨을 때 노아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노아가 방주를 지을 때 사람들은 “마른하늘에 웬 비냐?” 하면서 조롱하고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믿지 않았던 홍수 심판의 날이 도래했을 때 믿음으로 순종한 노아와 그 가족만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겨울의 추위를 아는 지혜로운 사람은 겨울을 미리 대비하듯, 주님의 재림을 아는 믿음의 사람은 깨어서 신앙 생활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자들에게 주님의 재림의 날은 전무후무하게 혹독한 겨울이 될 것이지만, 재림의 주님을 믿고 기다리는 성도들에게는 그 날이 영원한 봄, 새 하늘과 새 땅의 시작의 날이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소망 중에 겨울을 지나며 새 봄을 기다리는 신앙의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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