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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7일(주일) 칼럼 '나는 지금 기적 가운데 살고 있어요'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19.01.26 05:39

  사람들은 살아가는 동안 한번쯤은 자신의 삶에서 놀랍고 극적인 ‘기적(奇蹟)’이 일어나기를 동경(憧憬)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런 기대와는 달리 적지 않은 사람들은 내가 사는 동안 아직 ‘기적’을 경험해 보지 못했다고 말할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그런 생각은 사실이 아닙니다. 다만 내가 경험하고 있는 것이 기적인지 아닌지를 인지(認知)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살아있는 모든 사람들이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이 가히 기적이라고 말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도 우리의 의사(意思)와는 관련 없이 출생했었고, 이후에 우리가 죽을 때에도 우리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죽음을 맞을 것입니다. 얼핏 생각하면 내가 살아 숨 쉬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이것 자체가 오묘한 신비(神祕)이며 놀랍기 그지없는 기적입니다.

  건강하게 살다가도 어느 날 갑자기 죽음을 맞이하면 우리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 흔적 없이 사라질 것입니다. 특별한 죄가 있었기 때문에 벌을 받은 것이라고 쉽게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 중에서 이루어집니다. 다만 현재 내가 살아있는 것만으로 이것이 놀라운 기적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며 나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신 주님 안에서 겸손히 나를 사랑하고 축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기적을 함께 누리며 사는 가족이나 이웃을 소중하게 대해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기적을 누리며 사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사는 것이 힘드시지요? 그렇다고 해서 딱히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아닌데도 예수님을 믿는 자로 믿음을 지키며 사시지 않습니까? 때로는 근심 걱정이 몸과 마음을 짓누르는데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고 있지 않습니까? 가끔은 나는 왜 나를 도와주는 이가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지금 여기까지 버티며 열심히 살고 있는 것 자체가 이미 당신은 하나님께서 주신 기적을 통과하고 있는 것입니다.

  누가 쓴 말인지는 모르지만 인터넷에서 이런 글귀를 보았습니다. “Don’t just be good to others. Be good to yourself too.” “다른 사람들에게 잘 하려고만 하지 말고, 당신 자신에게도 잘 하시오.” 이기심을 부추기는 말로 오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웃을 사랑하고 잘 대해주는 것도 아름답지만 하나님의 기적이 아니면 순간순간 사는 것이 정말 힘든, 그야말로 사는 것이 기적(奇蹟)인 삶을 사는 나 자신을 사랑하며 위로하고 축복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당신을 사랑하시며 ‘특별한(special)’ 기적으로 인도하십니다(사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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