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5일(주일) 칼럼 '전해지는 양의 문 교회 이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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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8.03.24 05:44 |
노르웨이에는 <양의 문 교회>라는 교회가 있다고 합니다. 그 교회를 건축할 때 한 인부가 높은 꼭대기에서 떨어져 추락을 하였습니다. 교회를 짓다가 한 사람이 죽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질 상황이었습니다.
놀랍게도 죽음의 위기에 처했던 인부는 다친 데가 전혀 없이 기적적으로 살아났습니다. 인부가 떨어졌을 때 마침 그 아래로 양떼들이 지나가고 있었는데, 그 위로 떨어져서 양이 대신 죽고 인부는 살아났습니다. 그런 놀라운 일이 있은 후에 교회는 시계탑 밑에 양의 그림을 그려서 대신 죽은 양을 기념하고 양의 문이라는 교회 이름을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유월절 희생의 양으로 오신 예수님, 세상 죄를 지고 가신 어린 양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대신 죽임을 당하심으로 희생의 제물이 되어주지 않으셨다면 우리들은 죄의 짐을 짊어지고 무서운 지옥 형벌의 자리로 떨어지는 불쌍하고도 소망 없는 인생이 되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지옥으로 떨어지게 하지 않기 위해서 노르웨이의 한 인부와 같이 속절없이 추락하던 우리 죄인들을 대신하여 십자가라는 저주받은 형틀에 거룩하신 몸을 던지셨습니다.
오늘은 종려주일입니다. 그리고 내일부터 고난주간이 시작됩니다. 고난주간 한 주 동안은 더욱 특별히, 화려한 왕궁이 아니라 해골 골짜기라는 이름의 뜻을 가진 골고다 언덕을 향하여 오직 한 길로 걸어가셨던 구주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를 가슴깊이 묵상하며 마음에 새기는 날들로 보내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관심, 시선은 어디를 향해 있습니까? 종려주일, 고난주간 이 특정한 기간만이 아니라 2018년 우리의 365일, 아니 우리의 일생동안 나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기 위하여 오직 한 길 십자가의 길로 가셨던 예수님을 부지런히 뒤따라가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사랑하면서 주님께서 못 박혀 죽으시는 골고다 언덕까지 따라갔던 이들의 행렬 속에서 우리의 모습들이 발견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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