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주일) 칼럼 '일본도 복을 받아야 하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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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9.06.29 05:30 |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가장 먼 나라가 일본입니다. “일본도 복을 받아야 하나?” 라는 볼 멘 소리가 아직도 우리 민족의 가슴에서 울분과 상처로 나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일본이 20세기 초반에 우리나라의 국권(國權)을 탈취하여 36년간 식민지 압제를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일본의 정치인들 중에는 지난 박근혜 정부 때 한일(韓日)간의 과거역사 정리가 끝났다는 주장을 하지만 그런 말을 들을수록 우리 민족은 더욱 분개(憤慨)합니다. 상처 입은 우리 국민들의 마음은 아직 제대로 위로와 치유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같은 세기에 독일이 히틀러의 전쟁범죄 행위를 세계 앞에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사죄한 것과는 다른 일본의 태도를 대하면서 우리 민족은 일본 정치 권력자들의 오만한 입장에 민족적 울분은 여전히 깊은 상처로 남아있고, 이 울분과 분노는 대물림되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있듯이 일본에도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일본에서 정치권력을 잡은 이들이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진정한 태도를 우리 민족에게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고, 지금도 여전하기 때문에 양국의 갈등은 좀 더 계속 될 것 같습니다.
7월 5일(금)부터 10일(수)까지 우리 교회는 일본 도쿄에 단기선교단을 보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일본에 계속 갔습니다. “왜 또 일본이냐?”고 못마땅한 소리를 하거나 그런 생각을 하시는 교인들이 계시지 않을까 합니다. 기독교 신앙의 관점에서 답변을 한다면, 일본도 ‘진정한’ 복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선진국이며, 경제대국이 아닌가 하는 질문이 또 나올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일본은 선진국이며, 경제대국입니다. 그러나 ‘영적으로는’ 가난한 나라입니다. 일본이 영적으로 부요한 나라였다면 결코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침공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일찍 서양에 문호를 개방하고 기독교와 접촉했었지만 전 국민의 인구수에 비하여 기독교인들은 많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더 늦게 기독교를 만났지만 세계선교역사에서 유래를 찾기 힘들 만큼 영적 대부흥을 경험했습니다. 우리 민족이 하나님께 받은 ‘영적인’ 축복은 일본 사람들보다 훨씬 풍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민족이 하나님께서 주신 ‘영적인 구원의’ 복을 풍성히 경험했던 것처럼 일본 사람들도 하나님을 만나 새로워지는 ‘구원의’ 복을 받기를 원하십니다. 일본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면 우리 민족과의 관계도 더욱 새로워지며 개선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 안에서 일본 국민들과 우리 한국 국민들이 진정한 화해를 하며 좋은 이웃이 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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