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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첫째 주 칼럼 "그들은 왜 죽었는가?" 글보기
6월 첫째 주 칼럼 "그들은 왜 죽었는가?"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11.06.03 17:35
내일은 현충일입니다. 조국 산하(山河)에 쓰러져간 수많은 죽음을 생각하는 날입니다. “그들은 왜 꽃다운 나이에 죽었는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을 모윤숙 시인의 시(詩),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에서 조금은 찾을 수 있습니다.

산 옆 외따른 골짜기에
혼자 누워 있는 국군을 본다.
아무 말, 아무 움직임 없이
하늘을 향해 눈을 감은 국군을 본다.
‥‥‥
나는 죽었노라. 스물 다섯 젊은 나이에
대한민국의 아들로 나는 숨을 마치었노라.
질식하는 구름과 바람이 미쳐 날뛰는 조국의 산맥을 지키다가
드디어 드디어 나는 숨지었노라.
‥‥‥
조국이여! 동포여! 내 사랑하는 소녀여!
나는 그대들의 행복을 위해 간다.
물러감은 비겁하다. 항복보다 노예보다 비겁하다.
둘러싼 군사가 다아 물러가도 대한민국 국군아! 너만은
이 땅에서 싸워야 이긴다. 이 땅에서 죽어야 산다.
‥‥‥
장미 냄새보다 더 짙은 피의 향기여!
엎드려 그 젊은 주검을 통곡하며
나는 듣노라! 그대가 주고 간 마지막 말을···

따뜻한 어머니의 품이 그리웠을 젊은이들이 조국을 위하여 목숨을 아낌없이 던졌습니다. 그들이 죽음으로 이 나라를 지키지 않았다면 오늘날 같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은 없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남은 몫이 있습니다. 그들을 기억하며 후대(後代)를 생각하며 조국을 사랑하고 민족을 위해 희생하는 교회와 성도가 되는 것입니다. 그들이 지킨 자유의 터전 위에 진정한 자유, 곧 민족복음화가 우리의 남은 과제 입니다. 그들이 죽은 이유가 분명했다면 앞으로 우리의 삶과 죽음의 이유도 분명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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