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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일(주일) 칼럼 "선교지에서 온 편지"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13.01.20 18:19

샬롬! 인도네시아에서 혜천대학교회 당회와 성도님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인사드립니다. 저희가 인도네시아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3년 반 동안 끊임없이 기도와 사랑으로 후원해 주셔서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언어와 문화를 익히고 사역을 배우면서 분주하게 보낸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님들의 기도로 여기까지 오게 되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희는 인도네시아 웅아란에 위치한 교육법인 가나안 누산따라에서 다른 GMS 선교사님 두 가정과 더불어 팀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가나안 누산따라 신학교에서 교무처장을 맡아서 신학교의 행정을 도우면서 신학교 강의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학교와 신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기도 하고, 학교법인 부이사장으로 학교 전반의 일도 배우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또 제 아내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의 재정을 맡아서 살림을 하고 저와 더불어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의 무슬림 국가로 이슬람이 국교는 아니지만 직접적인 선교활동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기에 이처럼 교육 사역과 신학교 사역을 통하여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종들을 세워서 그들로 하여금 인도네시아 전역에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금방 눈에 보이는 열매들은 없을 지라도 저희가 말씀으로 가르치는 아이들과 신학생들이 인도네시아를 복음으로 변화시킬 것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순간순간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에도 매순간 하나님의 은혜로 저희는 사역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신학교가 문교부 인가를 받기 위해 마지막 과정을 은혜롭게 잘 마쳤고 이제는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8월에 가나안 중학교를 개교하여서 18명의 중학생들이 수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 교회의 후원으로 연말에 2곳의 현지 교회당을 건축하는 일을 시작하였는데, 내년 중반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종을 이곳에 보내셔서 능력에 넘치는 많은 일을 감당케 하셨는데, 아직도 많은 것이 부족한 저의 모습을 보면서 계속해서 성도님들의 기도를 부탁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13년에도 혜천대학교회 성도님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리며, 새해 성도님들의 가정과 혜천대학교회 위에 우리의 소망과 위로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더 풍성하시기를 멀리서 두손 모아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인도네시아 웅아란에서 성옥현 선교사(김명미, 수빈, 원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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