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주일) " 자유와 자유가 될 수 없는 것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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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22.09.24 09:39 |
하나님께서 사람이 지상에서 사는 동안 누리게 해 주신 것들 가운데 특별히 소중한 것이 자유입니다. 자유는 그 자체가 가치어이며, 가치중립어가 아닙니다(신득렬, 권위, 자율 그리고 교육, 계명대학교 출판부, 1997, 210~215.). 자유를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은 가치중립어로 받아들이면 자유는 편견, 방종, 변덕, 충동으로 전락하게 됩니다(Ibid., 212.). 그렇기 때문에 자유, 평등과 같은 개념은 도덕적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정의할 경우 큰 과오를 범할 수 있습니다(Ibid., 215.).
자유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행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Ibid., 242.). 플라톤에 의해 처음으로 제기되었다고 알려지는 ‘자유의 역설(paradox of freedom)’은 법, 관습, 도덕을 통하여 인간에게 제한을 가해야 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폭력배나 전제자를 맞이하게 될 수 있습니다(Ibid., 251.). 자칫하면 막 나가는 무례함이나 방종을 표현의 자유나 행동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미화(美化)할 수도 있고, 존중받아야 할 권위나 가치가 무시(無視)될 수도 있습니다. 더 저급하게는 편견, 방종, 변덕, 충동을 자유라고 포장하는 이들에 의해 ‘꼰대’라는 식의 덮어씌우기 조롱과 비난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민주시민사회의 품격이 훼손되고 사회는 불행해질 것입니다.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에서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종하거나 막 나가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사회란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이나 행동을 무제한적으로 할 수 있고, 그것이 마치 민주시민의 자유인 것처럼 국민들에게 소리를 높이는 자들에게 선동당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고, 자유를 바르게 사용하도록 요구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민주시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자유를 사용함은 정당하지만, 자유가 될 수 없는 행위를 자유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거나 무절제하고 무한하게 사용하는 것에 휩쓸려 따라가서는 안 됩니다.
우리나라에 국민들을 두려워하며 국가를 위한 충정(忠情)을 가지신 훌륭한 정치 지도자들도 많으나 평범한 국민의 눈으로 보기에도 실망과 분노를 유발하는 자들도 적지 않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권력욕에 도취되어 오만하게 자유의 남용(濫用)과 오용(誤用)을 행사하는 자들이 어떤 자들인지를 살피며, 그런 자들이 국가 권력을 잡고 나라를 불행하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민들은 깨어있어야 합니다.
편견과 치우침이 없는 가장 완전한 자유는 진리이신 예수님과 예수님의 말씀 안에 있습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2). 예수님의 말씀처럼 사람들이 진리이신 예수님과 말씀 안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자유를 누리는 진정 행복한 삶을 살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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