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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팀이 다녀간후 감사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10.07.20 18:04
김성국목사님과 성도님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몽골에 도착한 단기 팀원들의 수척한 모습들!! 그렇지만 사명감으로 가득찬 얼굴들!!

혜천대학교회 단기팀의 몽골방문으로 인해 서로 몰랐던 얼굴들을 익히고, 주님안에서 마음을 나누는 시간들이 되었습니다.

서로 언어가 통하지 않았지만 함께 주님의 이름으로 섬기고, 치료하며, 머리를 깎이는 사역을 통해 마음들이 하나되고 하나님의 자녀임을 다시 확인하는 기회들이 되었습니다.
주님! 저희들이 섬긴 것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러나 이를 통해 현지인들이 주님을 만나고 새로운 삶을 누리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2시간 동안 짐짝처럼 차안에 갇혀 달려간 변방 투식마을에서 현지인들을 치료하는 상황을 보며 어찌나 병자들이 많았던지!! 그리고 그들이 얼마나 치료받기 원했던지…. 의료혜택을 받기 힘든 이곳에서 사는 마을 사람들을 보면서 한국 사람으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에 보람과 긍지를 느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단기 팀원중 그렇게 튼튼하고 강해 보였던 한 형제가 안전사고가 났을때 벽촌에서 할수 있는 것은 주님앞에 무릎을 꿇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말씀을 보면서 충분히 육체를 신뢰할 수 있었던 바울도 육체를 신뢰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성령을 의뢰했던 것을 보면서, 우리의 육체가 얼마나 연약하고 의지할 대상이 아님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사고 당한 형제가 이제는 자신이 가진 것을 신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을 사는 믿음의 용사가 되기를 바라며, 당한 사고가 일생동안 큰 교훈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마지막 날 한 몽골자매의 삶을 나누는 시간에 단기팀원들 대부분 눈물을 흘리던 모습들을 기억하며 그때 단기팀원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주님으로 인해 변화된 자매의 삶을 보며 기쁨에 넘친 눈물이거나, 주님의 긍휼함이 생겨났거나, 아니면 저렇게 힘든 삶을 살았던 몽골자매에 비하면 내가 겪고 있는 고통은 아무것도 아닌데 사소한 일에도 불평불만하는 자신의 모습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한국에서의 생활이 너무 풍족하기 때문에 조금의 불편이 불만으로 와닿지는 않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몽골에서 느꼈던 낯설고 불편하며 불안했던 환경들이 한국 생활에서는 모두 감사로 와 닿을 수 있는 그런 마음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몽골에서 흘렸던 눈물이 지속되어 생활에서도 이웃을 품을수 있는 따뜻한 마음, 얼어붙은 사회를 녹이는 마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 동안 격려와 기도를 아끼지 아니하신 김성국목사님과 성도님들께 다시금 감사를 드립니다.

혜천대학교회 성도님들 사랑합니다.

몽골에서 배문한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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