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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화를 찾은 사람들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12.07.03 09:47

지난 주에 교회에서 SEED 선교사 대회가 열렸다. 36개국에 파송된 선교사님들과 가족들 약 200여명이 일주일 동안 집회를 갖고 교제와 쉼과 새로운 다짐을 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특별히 수요일에는 우리 교회에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에 살고 있는 무슬림 ‘크림 따따르’족 선교를 위해 고려인인 현빅토르와 윤빅토리아 선교사 부부를 파송하는 파송예배를 드리는 뜻깊은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이날 예배 드리기 전 베들레헴실 로비에서는 각국 선교사님들이 준비한 현지나라의 음식과 차를 소개하는 부스가 열렸다. 조그만 탁자에 현지에서 가져온 차와 과자, 초코릿등을 준비하여 교인들에게 대접하며 그 나라를 소개하기도 하였다. 교인들은 여러 나라의 독특한 향이 나는 차와 과자를 먹으면서 호기심을 갖고 각국의 향취를 느끼고 있었고 선교사님들은 현지의 독특한 문화와 음식을 소개하며 각 나라를 알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대학시절 같은 선교단체에서 활동하다가 지금은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에서 선교사역을 하는 김도수 이정희 선교사 부부도 러시아 부스에서 열심히 음식을 만들며 러시아 차와 과자를 소개하고 있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독에서 선교활동 하시는 어느 선교사님은 55세에 선교사로 헌신하여 지금 10년째 러시아에서 사역하고 계시다고 하면서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선교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하시면서 아드님이 이번에 모스크바 대학에 장학생으로 가게 되었다면서 흐뭇해 하시기도 하였다.
이날 나는 선교사님들의 표정을 보면서 진정한 평안과 행복을 느낄 수가 있었다.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스스로 고난의 길을 가는 사람들, 다른 지역에 이사만 가도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한데 문화가 다르고 풍토가 다른 타국에서 그것도 살기 좋은 선진국이 아니라 아프리카, 남미, 동남아시아, 중동, 러시아 등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기쁨으로 사역을 하는 그들은 무엇이 그렇게 만들었을까 궁금하였다. 그러나 금방 그 이유를 깨달았다. 그들은 참된 보화를 발견한 것이었다. 성경에 보면 밭 속에 감추어진 보화를 발견하고 전 재산을 팔아 밭을 사는 이야기가 나온다. 바로 그것이었다. 선교사님들은 이 세상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 무엇이 영원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를 발견한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기꺼이 모든 인생을 주님께 바칠 수 있었던 것이다.
다음 날 나는 친구 선교사로부터 얻었던 러시아 과자를 들고 학교에 갔다. 수업 시간에 과자를 종이컵에 담아 교실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호기심이 어린 눈으로 나를 쳐다 보았다. 이것이 무엇인가 질문하니 학생들은 커피요, 떡이요, 초코릿이요 하면서 여러 대답을 하였다. 나는 이것이 러시아에서 온 과자라고 소개하면서 어제 SEED 선교사 대회에서 느꼈던 것을 이야기 하였다. 요즘 세상은 모든 것이 돈으로 통하며 오직 출세와 성공만이 인생의 궁극적인 가치인 양 이야기 하는 시대에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스스로 고난의 길을 가는 사람들 나는 그분들이야말로 인생에서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이라고 이야기 하면서 너희들도 이 세상의 풍조가 아닌 참된 가치를 위해 인생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한다는 말로 마무리 하였다. 학생들은 숙연히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나는 학생들이 인생에서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과자를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나도 남은 인생 사라질 것이 아닌 영원히 사라지지 않은 소중한 것에 좀더 집중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인생의 보화를 찾은 그 선교사님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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