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9:23하-24)
여호와의 영광이 온 백성에게 나타나며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제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사른지라
온 백성이 이를 보고 소리 지르며 엎드렸더라


레위기 말씀을 보고 있습니다. 참 어렵습니다.
여러 종류의 제사 방법과 규칙들이 반복되지만
구체적으로 \'내게\' 말씀하시는 것은 무엇인가,
매일 고민되고 어렵습니다.

다만, 하나님은 정말로 거룩하시며 죄와 부정한 것을 멀리 하시는 분이라는 것,
그래서 사람들이 죄에서 벗어날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신다는 것만
알아들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런 말씀들 가운데서 순간순간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봅니다.
하나님이 직접 육신이 되어 오셔서 스스로 제물이 되어 영원한 제사를 드리셨고

믿는 자들에게는 그렇게 복잡한 과정을 면제하시고 단 한 가지 회개와 신앙고백을
통해 죄를 용서하시는 것에 감사 드릴 뿐입니다.

그래서 사실, 우리 삶의 모든 부분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가 되어야 하며
예배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더 하게 됩니다.

그리고 제사 규정에 대한 말씀이 끝나고 제사를 마치자
\'여호와의 영광이 온 백성에게 나타\'납니다.

교회 예배에 참석하여 하나님께 예배드린다고 하지만
정작 나는 예배 중에 여호와의 영광을 보고 있는가
하는 염려가 생깁니다.

그저 매번 반복되는 행사이니 반복적으로 그냥 참석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도 하게 됩니다.

찬송과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느낀다고 하면서도
\'백성이 이를 보고 소리 지르며(shouted for joy) 엎드려졌\'던 것과 같은
강렬한 반응을 드러낸 것은 언제였던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진정으로, 여호와의 영광을 보며 그 영광에 환호하며 그 영광에 두려워하는
믿음을 가지게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