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 제 | |||||
---|---|---|---|---|---|
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06.01.20 14:03 |
몇 해 째 성가대를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주 찬양할 때는 긴장의 연속이다. 우리 아이들이 연습한 만큼 잘 할 수 있을지, 음을 잊어버리지는 않을지, 몇 명이나 일찍 와서 성가대에 설 수 있을지 등과 같은 고민들 때문이다. 어김없이 주일이 돌아왔고, 난 성가대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몇 명 남자 아이들이 서로 수군거리며 떠들기 시작했다. 뒷자리에 앉아있던 나는 그들에게 다가가 조용히 하라고 충고한 후, 별 의미 없이 큰 목소리로 찬양을 잘하면 용서해준다는 말을 흘렸다. 성가대 순서가 되자 아이들은 반주에 맞춰 찬양을 하기 시작했고, 그 날 따라 우리 아이들은 예상외로 큰 목소리로 잘 불렀다.
기쁜 마음으로 다시 뒷자리에 돌아와 이후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을 때, 조금 전 조용히 하라고 주의를 들었던 남자 아이들이 나를 바라보며, “선생님! 우리 진짜 크게 잘했죠?”라고 웃으며 자랑스럽게 말하는 것 이었다. 그 순간 내 마음 속의 많은 근심과 걱정, 그리고 짜증들이 전부 씻기기 시작했다. 우리 아이들은 내가 아무 의미 없이 흘렸던 말을 기억하며 열심히 찬양을 했고, 후에 웃는 얼굴로 자랑스럽게 칭찬을 바라는 그들의 모습이 때 묻지 않은 천사의 모습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어린 아이와 같지 않으면 천국의 문에 들어가기 힘들다는 주님의 말씀처럼 우리 모두가 아이들과 같이 때 묻지 않은 모습으로 살아가야 함을 매주 초등부 아이들을 통해 느낀다. 이제 그들을 통해 얻은 교훈을 내 삶에 적용시키며 살아가야 하는 일이 숙제로 남겨졌음을 다시금 피부로 느끼며, 주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살아가는 자녀가 되고 싶다.
기쁜 마음으로 다시 뒷자리에 돌아와 이후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을 때, 조금 전 조용히 하라고 주의를 들었던 남자 아이들이 나를 바라보며, “선생님! 우리 진짜 크게 잘했죠?”라고 웃으며 자랑스럽게 말하는 것 이었다. 그 순간 내 마음 속의 많은 근심과 걱정, 그리고 짜증들이 전부 씻기기 시작했다. 우리 아이들은 내가 아무 의미 없이 흘렸던 말을 기억하며 열심히 찬양을 했고, 후에 웃는 얼굴로 자랑스럽게 칭찬을 바라는 그들의 모습이 때 묻지 않은 천사의 모습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어린 아이와 같지 않으면 천국의 문에 들어가기 힘들다는 주님의 말씀처럼 우리 모두가 아이들과 같이 때 묻지 않은 모습으로 살아가야 함을 매주 초등부 아이들을 통해 느낀다. 이제 그들을 통해 얻은 교훈을 내 삶에 적용시키며 살아가야 하는 일이 숙제로 남겨졌음을 다시금 피부로 느끼며, 주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살아가는 자녀가 되고 싶다.
- 총 1,036 건
- 16/104 Page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
886 | 1월 30일(주일) " 환갑 날 대상 받다 " | 관리자 | 2022.01.29 |
885 | 1월 23일(주일) " 별(The Star) 이야기 " | 관리자 | 2022.01.22 |
884 | 1월 16일(주일) " 연어회덮밥 " | 관리자 | 2022.01.15 |
883 | 1월 9일(주일) " 버킷리스트(bucket list) " | 관리자 | 2022.01.08 |
882 | 1월 2일(주일) " 앞모습이 아름다운 사람 " | 관리자 | 2022.01.01 |
881 | 12월 26일(주일) "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 " | 관리자 | 2021.12.25 |
880 | 12월 19일(주일) " 2021년 연말 안부인사(年末安否人事) " | 관리자 | 2021.12.18 |
879 | 12월 12일(주일) " ‘사람’이 귀하다 " | 관리자 | 2021.12.11 |
878 | 12월 5일(주일) " 라떼는 말이야(Latte is Horse) " | 관리자 | 2021.12.04 |
877 | 11월 28일(주일) " SNS 신(新) 풍경 " | 관리자 | 2021.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