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But, you will receive power when the holy spirit comes on you and you will be my witnesses in jerusalem, and in all Judea and Samaria, and to the ends of the earth

HOME 커뮤니티 목양칼럼

목양칼럼

지갑과 립스틱 글보기
지갑과 립스틱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07.03.23 15:23
오랜만에 집사님을 만나 함께 식사를 할 때였다. 집사님을 따라 나온 초등1학년인 우리집 둘째 아이에게 본을 보게 하려고, 중학교에 다니는 집사님 둘째딸이 자신(딸)의 생일날 엄마에게 선물한 지갑을 보여 주셨다. 멋진 감사 편지의 내용도 덧붙이면서...

생일 때가 되면 원하던 선물을 사달라고 매번 졸라대던 녀석은 ‘뭐, 이런 일이 다 있나!’ 하는 표정으로 지갑을 자꾸 쳐다보았다. 그리고 며칠 후, 아이는 화장품 가계로 나를 데려 가더니 엄마와 집사님께 드릴 선물을 샀다. 자기의 생일이 좀 지났지만, 엄마선물을 자신의 생일날 준 것으로 하자는 이야기와 좋은 것을 가르쳐 주셔서 집사님께도 선물을 한다는 말을 하면서, 어색함과 자랑스러움이 섞인 표정으로 선물을 내밀었다. 나도 놀랐지만, 립스틱을 받은 집사님의 표정은 지갑을 처음 보던 아이의 표정보다 더 재미있었다. 녀석의 용돈 통장 잔고는 반으로 줄었지만, 관계자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준 사건이었다. 우리를 바라보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부모 된 우리의 마음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이들만큼의 기쁨도 드리지 못하는 나의 모습이 부끄럽다.

다운로드표
  • 1,005
  • 84/101 Page
커뮤니티 > 목양칼럼 글리스트
번호제목작성자작성일
175약 속관리자2007.06.08
174기도원에서의 구역예배관리자2007.06.01
173기도하는 마음관리자2007.05.25
172“각 성 제”관리자2007.05.18
17113년 만의 카네이션관리자2007.05.11
170평안과 쉼관리자2007.05.04
169제자화 훈련관리자2007.04.27
168어머니의 기도관리자2007.04.20
167찬양하라 내 영혼아관리자2007.04.13
166"고난은 구원의 광선이었다” [우리의 기도]관리자2007.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