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주일) 칼럼 "아마고사 사막 물 펌프 이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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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6.07.23 07:37 |
여름을 맞아 우리나라에 뜨거운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차갑고 시원한 생수가 저절로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 접경 지역 죽음의 계곡(Death Valley) 주변에 있는 아마고사(Amargosa) 사막은 엄청난 더위로 유명합니다. 이 사막을 가로지르는 작은 길의 여정 중간쯤에 물 펌프가 하나 있다고 합니다. 그 펌프의 손잡이에는 깡통이 하나 매달려 있고 그 깡통 속에는 다음과 같은 편지가 담겨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펌프 옆의 흰 바위 밑에는 물이 가득 담긴 큰 병이 모래에 파묻혀 있습니다. 햇볕에 증발하지 않도록 마개를 막아 두었습니다. 그 물을 펌프에 다 붓고 펌프질을 하십시오. 틀림없이 물은 얼마든지 나와서 당신이 필요한 대로 충분히 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물을 다 쓴 후에는 다음 사람을 위해서 그 병에 물을 가득 채워 마개를 꼭 막아 처음 있던 대로 모래 속에 묻어 두십시오.
추신 : 병의 물을 먼저 마셔버리면 안 됩니다. 제 말을 믿으십시오.”
사막을 통행하던 목마른 사람이 아마고사 사막의 우물 펌프 옆의 물병을 발견하고 급히 물병의 물을 마셔버리거나 아니면 그 편지 글을 보고도 믿지 않고 물병의 물을 마셔버릴 경우에는 그 자신은 잠시 목마름을 해결할 수 있지만 충분한 물을 구할 수 없게 되어 얼마 지나지 못해 그 자신도 심각한 고통을 당할 것입니다. 그리고 뒤에 오는 다른 사람들은 목마름의 고통을 해결하지 못하고 말라버린 우물곁에서 고통을 당하며 죽을 수도 있습니다.
세상은 혼자 살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삶에 사막같이 목마르고 힘든 일들이 가득 하다고 해도 서로를 배려하며 연합하면 생수가 마르지 않는 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기심에 사로잡혀 자신만을 생각하는 행동을 하는 순간 세상은 물이 말라 버려 고통과 죽음을 맞는 사막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마고사 사막 이야기는 나 자신만 생각하는 것이 내가 사는 길이 아니고 나도 결국 죽이는 길이며, 우리 모두를 생각하는 것이 우리 모두 함께 살고 나도 사는 길임을 더욱 생각하게 해 줍니다. 우리는 더불어 사는 존재들이며, 이웃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정신을 항상 간직하며 살아야 할 자들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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