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주일) 칼럼 "봄이 오는 소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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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6.02.27 05:41 |
혹독한 추위를 느끼게 해 주었던 동장군(冬將軍)이 떠날 채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 내내 옷을 벗고 서 있던 나무들이 하는 말, “동장군이 물러가고 만물이 약동(躍動)하는 싱그러운 봄이 온다.”고 소리를 외치고 있습니다. 주위에 보이는 나무들은 다시 새 옷을 입을 채비를 하기 위해 새순을 내어 보이기도 하며, 새 잎을 내밀어 보이는 광경도 보여줍니다. 마치 죽은 듯이 가만히 서 있던 나무들이 죽지 않고 살아있었음을 나타내는 모습에 감동을 받습니다.
가혹한 추위가 몰아닥쳤을 때 마치 죽은 듯 가만히 있더니 이제 보니 죽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만물이 소생(蘇生)하는 봄을 기다리면서 희망을 놓지 않고 인내하고 또 인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다 마침내 새순을 만들었습니다. 번창할 꿈을 가지고 새 잎을 준비하고 있구요.
강력한 한파 가운데 서 있던 나무가 이렇게 봄이 오는 소리를 마침내 전할 수 있게 된 것은 죽지 않고 살아있는 생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신 안에 있는 생명력이 긴 겨울을 버텨내게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때가 되매 장엄하고 멋진 자태를 만들어가기 위해 활력을 가지고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도 가뭄이나 추위 같은 고난과 고통의 시기가 종종 닥칩니다. 아무리 극심하고 괴로운 형편에 처한다고 할지라도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생명이 있는 한, 우리는 마침내 싱그러운 가지를 뻗으며 축복의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생명을 내가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입니다. 예수님에게 믿음의 뿌리를 내린 가운데 주님께서 부여해 주신 생명이 내 안에서 약동하고 있다면 우리의 삶에 그 어떤 더위나 한파가 닥쳐도 우리는 반드시 살아있으며, 축복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 것입니다.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렘 1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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