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일(주일) 칼럼 '하나님의 존재를 어떻게 아는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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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8.09.15 05:45 |
종교에는 ‘신비’가 있습니다. 이 말은 사람의 이성적, 합리적 논리로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는 뜻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이해가 안 될 때 불합리하다 혹은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유한(有限)한 한계를 가진 사람들에게 무한(無限)하신 하나님이라는 신 존재는 충분히 이해가 될 수 없습니다. 특히 성경이 가르쳐주는 삼위일체(三位一體) 하나님의 개념을 완전하게 이성으로 이해하거나 설명하는 일은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 중에는 하나님에 대하여 경험적으로 경험하거나 이성적으로 이해되면 그 때 믿겠다는 태도를 취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신 존재 자체를 절대적으로 부정하는 무신론자(無神論者)와는 달리 불가지론자(不可知論者)라고 부릅니다. 유한한 사람이 무한하신 하나님을 경험과 이성으로 어떻게 경험하며 알 수 있을까요? 오감(五感)을 통한 경험이나 이성의 사색(思索)으로는 하나님을 바르게 아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기독교 유신론자(有神論者)들은 하나님을 알고 싶다는 이들에게 “하나님을 알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성경에서 말씀하는 하나님을 먼저 믿으십시오.”라고 권하였습니다.
3세기 라틴 교부 테르툴리아누스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존재에 대하여 “불합리하기 때문에 나는 믿는다.”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영어식으로 어거스틴이라고 흔히 부르는 중세기 최고의 신학자 아우구스티누스는 “알기 위하여 믿으라.”고 했습니다. 11세기 이탈리아 스콜라 신학자 캔터베리의 안셀무스는 “나는 알기 위하여 믿는다.”고 하였습니다. 17세기 프랑스 과학자이자 철학자였던 파스칼은 “나는 믿는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왜 사람은 자신이 가진 이성의 능력으로 하나님을 아는 데 실패할 수 밖에 없을까요? 사람은 자신의 죄성(罪性)과 유한성(有限性)을 겸손하고도 정직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 죄인들을 위하여 주신 성경이라는 특별한 계시에 담겨있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것을 ‘계시의존신앙’이라고 부릅니다(차영배, 개혁교의학 삼위일체론(Ⅱ/1), p. 18.).
하나님에 대하여 알고 싶습니까? 성경을 펴십시오. 성경에서 말씀하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믿음으로 받아들이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에 대하여 풍성히 알아 가실 것입니다(벧후 3:18, 딤전 4:13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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