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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주일) 종려주일에 배반자(背反者) 가룟 유다를 생각한다 글보기
4월 13일(주일) 종려주일에 배반자(背反者) 가룟 유다를 생각한다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25.04.12 07:42

배반자(背反者)란 말은 인간의 삶에 가장 불행하고 비극적인 단어들 중 하나입니다. 인류의 역사에서 최초의 배반자는 첫 사람 아담과 하와였습니다. 뱀(마귀)의 꾐을 받아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고 배반하여 인류에게 엄청난 불행과 비극을 물려주었습니다. 자비하신 하나님께서는 불순종과 배반의 죄를 저지른 아담과 하와에게 가죽옷을 지어 입혀 주심으로 희생의 어린 양으로 세상에 오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죄인들에게 의의 옷이 되는 소망을 주셨습니다.

 

예수님도 배반자로 인한 상처와 슬픔을 당하셨습니다. 삼 년 가까이나 예수님을 따랐고, 식탁에서 예수님과 함께 식사를 하며 대화도 했던 제자 가룟 유다가 바로 그이였습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신실한 신앙은 없었던 자입니다. 예수님을 “선생님(랍비)”라고 불렀으나 “주님”이라고 부르지 않았습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의 불세출의 대작 가운데 <최후의 만찬(The Last Supper)>이 있습니다. 다 빈치는 1491년부터 이 그림을 그렸는데, 7년 후인 1498년에 완성되었습니다. 다 빈치는 그림 작업을 시작한 후 2년 정도 되었을 때 선하게 보이는 19세의 한 청년을 만나 예수님의 얼굴 그림을 완성하였습니다. 다 빈치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 제자들의 얼굴도 완성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배반한 배반자 가룟 유다의 얼굴에 걸맞는 모델을 찾지 못하여 그림은 진행을 멈추었습니다. 수소문 끝에 로마 시장으로부터 로마 지하 감옥(監獄)에서 처형(處刑)을 대기 중인 사형수들 중에서 모델을 찾아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 빈치는 로마에서 가장 잔인하고 악랄한 살인을 저지른 사형수 감옥에서 한 사람을 찾아 마침내 가룟 유다의 얼굴을 완성했습니다. 그 사형수는 다시 감옥에 수감되기 전에 다 빈치 앞에 무릎을 꿇고는 자신을 모르겠느냐고 물었습니다. 다빈치는 “나는 당신 같은 무서운 사람을 만난 일이 없습니다.”라고 대답을 하였습니다. 그 때 사형수가 울부짖으며 하는 말은 “저 그림 속에 그려진 예수님의 모델이 6년 전 나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한 사람이 일생을 사는 동안 신의(信義)를 지키며 착하게 사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우리가 신앙의 양심(良心)을 버리고 이성(理性)과 상식(常識)을 저버린다면 우리 역시도 악을 저지르며 배반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죄인들의 죄를 속량(贖良)하라고 하신 거룩한 뜻을 마지막 십자가 죽음의 순간까지 신실하게 지키셨습니다. 요한계시록 19장 11절에는 예수님의 또 다른 이름을 “진실”과 “충성(충신)”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세상에는 배반이나 변절(變節)하지 않고 진실하며 충성된 삶을 사는 사람이 귀합니다. 우리 성도들은 진실과 충성이신 주님을 본받아 가룟 유다와 같은 배반과 변절이 없이 신실하게 십자가를 지신 주님의 뒤를 따라가는 삶을 이루어가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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