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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둘째 주 칼럼 "하나님이 그 한가지를 안 주실 때"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11.06.10 15:22
1995년 여름, 저는 시카코 위튼 칼리지에서 열린 KOSTA(북미 한국 유학생 수양회)에 참석했었습니다. 닷새간의 모든 모임이 은혜로웠지만 아직까지 기억나는 인상 깊었던 강의가 있었습니다. 뭔가 약해 보이던 이랜드박성수사장이 들려주었던 호소력 있는 강의였습니다. S대를 졸업한 그는 직장에 들어가 한창 일할 20대(代)에 근육무력증에 걸려서 꼼짝 못하고 8년간을 누워있었다고 합니다. 다시 일어나니 다른 친구들은 이미 각 기업의 중견 위치에 있었고 오랫동안 앓다 일어난 그는 뒤늦게 들어갈 회사가 마땅치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모(某) 여대 근처에서의 옷 장사였습니다. 외진 자리에서의 장사는 더없이 잘되었고 마침내 그는 믿음으로 경영하는 기업을 일구게 되었습니다. 그가 체험한 것은 하나님은 자기가 원하는 시기에 자기가 원했던 건강을 주시지 않았지만, 다른 것을 준비하셨다가 하나님의 시간에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사실 그것이 훨씬 우리에게 필요하고 소중한 것입니다. 미국 남북전쟁 때 어느 무명의 한 흑인 병사가 드렸다는 기도에서도 그런 이치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님, 저는 출세를 위해 당신께 힘을 구했으나
당신은 순종을 배우도록 저에게 연약함을 주셨습니다.

주님, 저는 위대한 일을 하고자 건강을 원했으나
당신은 그 보다 선한 일을 하도록 저에게 병고를 주셨습니다.

주님, 저는 행복을 위해 부귀를 청했으나
당신은 지혜로운 자가 되도록 저에게 가난을 주셨습니다.

주님, 저는 만민으로부터 우러러 존경받는 자가 되려 명예를 구했으나
당신은 저를 비참하게 하시어 당신만을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주님, 저는 삶의 즐거움을 위해 모든 것을 소유하고자 원했으나
당신은 모든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는 삶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주님, 비록 제가 당신께 기도한 것은 하나도 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당신이 저에게 바라시는 모든 것을 주시었으니
주님, 참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이렇게 말하지 마세요. “하나님, 내게 왜 당장 내가 원하는 것을 안 주십니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제일 좋은 것을 가장 좋을 때에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아버지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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