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주일) "슬픔과 허무를 이기는 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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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20.04.24 18:02 |
코로나 19 감염증으로 인해 지구촌의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죽고 있습니다. 아직 예방 백신(vaccine)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코로나 19는 매우 두렵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해오던 일상생활이 마비되어 있습니다.
코로나 19가 무섭기는 하지만 인류에게 정말 참혹하고 무서운 병은 따로 있습니다. 그것은 그 어떤 것과도 견줄 수 없는 ‘죽음’이라는 치명적 질병입니다. 죽음은 모든 병(病)중의 왕이며, 인간이 경험하는 모든 불행과 비극의 우두머리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지난 2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코로나 19 사태 기간동안 우리 교회 교우들의 가정에서 장례가 4건 있었습니다. 3건은 고인(故人)이 우리 교회 등록교인이 아니고 코로나 19 사태가 엄중하여 사회적인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있는 관계로 안타깝지만 교회 광고는 하였으나 교역자들에 의해 최소한의 조문만 했습니다. 1건은 지난 주중에 우리 교회 집사님이 소천(召天)하셔서 우리 교회에서 장례를 집례(執禮)를 해 드렸습니다. 코로나 19 사태가 아니었다면 슬픔을 당한 가정들에 대해 좀 더 정중한 조문과 예배를 드렸을 텐데 담임목사로서 죄송하기도 하고 안타깝습니다.
종교인이든 아니든 사람들은 모두 죽음을 슬퍼합니다. 풍요함 속에서 자신의 삶이 행복하다고 여기며 살던 사람도 가장 사랑하는 가족이나 지인이 죽음을 맞으면 슬퍼할 수밖에 없고 인생이 이렇게 허망한 것인가 하며 허무의 심연(深淵)에 빠져버립니다.
안타깝게도 슬픔과 허무를 이기는 길은 세상에는 없습니다. 혹시 있다고 한다면 세상 사람들이 종종 하는 말 중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오래전 대중가요 가사의 한 구절을 빌겠습니다. 그것은 가수 송대관 씨가 불렀던 “세월이 약이겠지요.” 노래의 제목이면서 노랫말에서 계속 반복되는 가사입니다. 상당히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완전히는 아닙니다.
죽음으로 인한 슬픔과 허무를 온전히 이기는 길은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 안에만 있습니다. 천국을 소망하는 영생의 믿음 그리고 부활의 믿음만이 죽음을 포함하여 사람들이 겪는 모든 환난과 고통을 이기게 해 줍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 11: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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