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주일) 칼럼 '구피(guppy) 새끼가 생존하는 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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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9.01.19 05:44 |
“열대어는 구피로 시작해서 구피로 끝난다.” 열대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세계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입니다. 구피를 기르는 가정(家庭)들을 종종 볼 수 있고, 식당 같은 곳에 가도 가끔 봅니다.
구피(guppy)는 송사리 모양으로 생긴 작은 난태생 물고기로 중미와 남미 지역이 원산지라고 알려집니다. 인터넷 위키백과와 나무위키에 보면 베네수엘라 같은 곳에 사는 구피는 모기의 유충인 장구벌레를 잡아먹으며 산다고 하며, 모기유충을 퇴치하는 용도로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처음 전파됐다는 말도 볼 수 있습니다. 수컷은 제법 화려한 색상을 띄며 암컷은 수컷보다는 단조로운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피를 보면 처음에는 예뻐하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놀라고 당혹스러운 경험을 하는 일이 있습니다. 어른 구피들이 갓 태어난 작은 새끼들을 한 입에 쏙 잡아먹는 광경을 보고는 아연실색하게 되고 분노하게 됩니다. 당황스러운 마음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면 최소한 악의와 사나움으로 한 것은 아님을 이해하면서 충격과 당혹스러움은 진정되고 구피를 더 이해하고 사랑하게 됩니다.
놀라운 것은 작은 새끼들 중에는 잡아먹히지 않고 살아남아서 멋지고 예쁜 어른들로 자라 자기들도 새끼를 낳고 어엿한 아빠, 엄마들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태어나서 얼마 지나지 않은 때이지만 수초나 작은 돌 같은 곳에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생존본능이었겠지만 안전한 곳에 숨었기 때문에 약하고 어린 새끼시절에도 죽지 않고 산 것이지요.
우리가 세상을 사는 일도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나 혼자만 힘들게 사는가 싶어도 다른 이웃들도 모두 각자 삶의 애환들이 있고 눈물과 한숨, 고통의 비명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시몬 베드로에게 사탄이 너희 모두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주님께서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다고 하셨습니다(눅 22:31-32). 그리고 훗날 사도 베드로는 우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는다고 했습니다(벧전 3:8). 그러니 우리의 삶은 고단함과 괴로움, 우울함과 의문들로 가득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도 안전하고 든든하게 피하여 숨을 곳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피하여 숨을 곳은 항간에 어떤 종교단체 사람들의 말과 같이 ‘피지(남태평양의 ‘피지(Fiji)공화국’을 ‘避地’라고 잘못 주장한 일을 가리킴)’가 아니라 우리의 참된 도피성(逃避城; 민 35:6, 수 20:1-3)이시며, 만세반석(삼하 22:2-3,32,47, 시 18:2,31,46, 62:2,6,7, 71:3, 73:26, 94:22, 144:1, 사 26:4, 고전 10:1-4)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뿐입니다(찬송가 386장 만세반석 열린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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