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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6일(주일) 칼럼 '내 얼굴 보면서 새기는 말들' 글보기
7월 16일(주일) 칼럼 '내 얼굴 보면서 새기는 말들'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17.07.15 06:09

  얼굴에 대하여 말이 안 되면서 말이 되는 말을 해 봅니다. 사람들이 종종 하는 말들입니다.

  얼굴에는 왜 눈이 두 개 있을까요? 한 눈으로 보고 다른 한 눈으로는 감으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보통 우리는 ‘윙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사람들의 좋은 점을 보면 한 눈 크게 떠서 보며 칭찬도 해 주고 감동도 받구요. 사람들에게서 못마땅한 점을 보았을 때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면 한 눈 딱 감자는 것입니다.

  얼굴에 귀는 왜 두 개일까요? 한쪽 귀로 듣고 다른 한쪽 귀로는 흘려보내라는 것입니다. 좋은 얘기는 귀담아 들어 마음에 소중하게 간직하고, 좋지 않는 이야기는 마음에 깊이 담기지 않도록 흘려보내는 것이 좋겠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하는 말들을 너무 하나하나 다 듣고 신경 쓰면 세상이 힘들고 사람들이 싫어서 못 삽니다. 나도 누군가에 대하여 비판하고 비난하며 원망했던 일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한 쪽 귀로 흘려보내는 것은 몹시 힘듭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귀가 두 개이니까 한쪽 귀가 들은 얘기를 다른 한쪽 귀가 흘려보내도록 해 보자는 것입니다.

  얼굴에는 입이 한 개입니다. 두 개의 귀로는 많이 듣고, 한 개의 입으로는 적게 말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속담에 “웅변은 은이요, 침묵은 금이다(Speech is silver, silence is gold.).”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인 입으로 두 개나 되는 귀로 듣는 것보다 더 많은 말을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성경에도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약 1:19).

  어떤 사람이나 일어난 어떤 일로 인하여 나의 감정이 부정적으로 심하게 자극받거나 그런 부정적인 자극의 반복이 누적될 때에는 많은 사람들은 이성적인 차분한 생각을 해 볼 사이도 없이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말들을 입에서 쏟아내는 일이 있습니다. 그래서 말하기를 더디 하는 일은 대단히 어렵습니다.

  이럴 때는 억지로라도 입을 닫고 침묵하며 시간을 좀 보내어야 합니다. 그리고 할 수 있다면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말씀하셨을까?”

  사람들을 대하는 동안 자신과 이런 대화를 계속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경우에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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