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But, you will receive power when the holy spirit comes on you and you will be my witnesses in jerusalem, and in all Judea and Samaria, and to the ends of the earth

HOME 커뮤니티 목양칼럼

목양칼럼

엄마와 아들 글보기
엄마와 아들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06.04.21 15:31
새 학기가 시작되어 새로운 담임을 맞이한 큰 아이의 자기소개서는 더 구체적이었지만 아이의 장래희망과 부모의 장래희망을 적는 란은 여전히 맨 윗 칸에 자리 잡고 있었다.

자신의 장래희망에 “선교사”라고 당당히 적은 아이는 늘 그렇듯이 별다른 설명 없이 종이를 내밀며 엄마의 동의를 구했다.

대답이 곤란할 때 쓰는 마지막 방법인 ‘기도해 보자’를 말하며 엄마는 오늘도 자리를 피했다.

다음날 새벽기도를 다녀와서도 흔쾌히 동의할 수 없었던 엄마는 더 기도해 보아야겠다며 결국 부모의 장래희망을 빈칸으로 내버려두었다.

아이는 아무 말 없이 그 칸을 물음표로 채우며 무언의 항의를 표시했다. 이리와 양이 싸울 때 양이 자신의 뿔을 이용해 이리를 이길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돈키호테 같은 아들과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하는 고지식한 엄마의 불협화음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바꾸어 가실 하나님의 손길이 기다려진다.

다운로드표
  • 1,037
  • 86/104 Page
커뮤니티 > 목양칼럼 글리스트
번호제목작성자작성일
187“바람직한 기도란?”관리자2007.08.31
186“죽음의 순간에서 붙잡아 주신 하나님”관리자2007.08.25
185"나의 로뎀나무”관리자2007.08.17
184“힘들지만 너무나 유익한 경건의 훈련”관리자2007.08.10
183“주일, 아버지 집에 가는 날”관리자2007.08.03
182“만 남”관리자2007.07.27
181“베드로 고백”관리자2007.07.20
180“주님의 인도하심”관리자2007.07.13
179“주님의 귀한 선물”관리자2007.07.06
178“중요한 것과 긴급한 것”관리자2007.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