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빚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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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3.04.08 10:58 |
요즘엔 나이 들어가는 것이 참 기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얼굴에 주름이 하나 둘씩 생겨나고 흰머리칼이 생겨나지만 나이들면서 주님이 가르쳐 주시는 게 정말 너무 많습니다. 세상일이 기도대로 마음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 마음의 밑바닥까지 내려 가면서 만나는 깨달음, 삶의 갈피에서 순간순간 경험하는 주님의 섭리, 그것을 영적<푼크툼>이라고도 말해야 되나요. 생각지 않는 장소에서 쿠욱 가슴으로 들어오는 깨달음, 순간적인 깨달음의 감동때문에 대책없이 눈물까지 글썽댈 때가 많습니다. 겸손히 내려놓을 때 만나주시는 세미한 주님의 음성 때문입니다.
지난 토요일부터 일요일 새생명축제까지의 여정을 돌이켜보니 주님께서 보여주시는 하나의 <파노라마>같습니다. 지난 토요일엔 서울 결혼식에 갔습니다. 기독교단체에서 젊은 날 함께 활동했던 K형제의 딸 결혼식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곳에 가면 젊은 날 함께 했던 얼굴들이 있어 늘 반갑고 즐거워집니다.
그날 그곳에 가니 러시아에서 잠깐 들어온 L선교사도 와 있었습니다. 친정어머니께서 돌아가셔서 잠시 귀국했다가 참석하였던 것입니다. 식이 끝나고 식사를 하는데 L선교사의 큰 아들이 함께 앉아있었습니다, L선교사가 아들이 변호사 사무실에 자리를 얻었다고 기뻐하는데 L선교사 옆에서 웃음기 없이 앉아있는 아들 로이는 우울해보였습니다. 묘한 러시아적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살았던 1990년대는 고르바초프의 자본주의 개방이후 대혼란기였던 옐친 시대였는데 십대소년 로이가 자랐던 러시아는 매우 치안이 불안했었다고 합니다. 쌍트페테르브그, 예전에 레닌그라드라 부르던 그 도시에서 이 아이는 몹시 고통스러웠던가 봅니다. 홈리스들에게 전도하는 부모님은 사명감이 있었겠지만 어린 로이는 감당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자신의 눈 앞에서 동생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돈을 뺏고 폭행을 하는 러시아인들을 바라보면서 그 마음 속에 하나님이 어디있나하는 분노와 불신이 그의 웃음기를 빼앗아 간 것같습니다.
그러나 L선교사의 딸 지나는 로이와는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이제 28세인 지나는 미국인 자매와 함께 교회를 개척하여 전도자로 헌신하고 있습니다. 2년 전, 지나는 미국에서 어렵게 어렵게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에 와서 높은 월급을 주는 직장을 다녔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아예 직장을 그만두고 신학대학에 들어가서 홍대 근처의 유흥가여성들을 위한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견딜 수 없는 마음에서 전도자의 길을 택한 것입니다.
2월에, 러시아 선교지에서 보내온 L선교사부부의 글이 기억납니다. 선교소식 말미에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저희 아이 3남매들 모두 주님의 사역자로 일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새생명축제에 데려갈 전도의 열매가 없어 참 마음이 갑갑했습니다. 밤늦게 대전으로 돌아오는 버스속에서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내가 주님을 안 것이 얼마나 축복이며 감사인지,,, 복음이란 원색적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젠 점잖게 에둘러서 말하는 것은 내려놓아야 겠습니다. 원색적인 복음을 전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밤버스에서의 묵상기도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요즘 사정상 제가 읽어야 할 책들이 1960년대 이후의 미학과 대중문화에 관한 책들입니다. 얼마나 많은 요소요소에 반기독교적인 것들이 우리를 흔들고 우리시대를 혼미케 하는지 상상이상입니다. 공중권세잡은 자들은 우리를 교묘하게 속이고 밀어냅니다. 그래서 오늘 김재연이 발안한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해서도 전화기를 돌려야겠습니다.
토요일 한밤중 , 내일이 주일인데 잠이 오지 않아 걱정이 됩니다. 주일을 잘 지내려면 잠을 자야할텐데요. 한참을 뒤척이다가 다른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기도를 하는데 견딜 수 없는 기도가 나옵니다. 주님, 우리 교회에 수많은 영혼들이 거저 왔다 가지 않도록 지켜주시옵소서, 목사님들의 영적 싸움에 능력을 더해 주시옵소서, 영의 싸움에 우리가 아론과 홀처럼 기도로 돕는 자가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한밤 중, 짧은 기도였지만 가슴에 불일듯 견딜 수 없는 탄식의 기도를 하게 하시고 단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남을 게 뭐가 있겠습니까. 터질 것 같은 헌신의 마음이 변하지 않기, 자라나는 새세대의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진정한 주의 군사가 되도록 돕기, 그리고 이만 총총,,, 주님께서 잠시 제게 보여주신 <파노라마> 마칩니다. ㅎㅎ~
지난 토요일부터 일요일 새생명축제까지의 여정을 돌이켜보니 주님께서 보여주시는 하나의 <파노라마>같습니다. 지난 토요일엔 서울 결혼식에 갔습니다. 기독교단체에서 젊은 날 함께 활동했던 K형제의 딸 결혼식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곳에 가면 젊은 날 함께 했던 얼굴들이 있어 늘 반갑고 즐거워집니다.
그날 그곳에 가니 러시아에서 잠깐 들어온 L선교사도 와 있었습니다. 친정어머니께서 돌아가셔서 잠시 귀국했다가 참석하였던 것입니다. 식이 끝나고 식사를 하는데 L선교사의 큰 아들이 함께 앉아있었습니다, L선교사가 아들이 변호사 사무실에 자리를 얻었다고 기뻐하는데 L선교사 옆에서 웃음기 없이 앉아있는 아들 로이는 우울해보였습니다. 묘한 러시아적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살았던 1990년대는 고르바초프의 자본주의 개방이후 대혼란기였던 옐친 시대였는데 십대소년 로이가 자랐던 러시아는 매우 치안이 불안했었다고 합니다. 쌍트페테르브그, 예전에 레닌그라드라 부르던 그 도시에서 이 아이는 몹시 고통스러웠던가 봅니다. 홈리스들에게 전도하는 부모님은 사명감이 있었겠지만 어린 로이는 감당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자신의 눈 앞에서 동생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돈을 뺏고 폭행을 하는 러시아인들을 바라보면서 그 마음 속에 하나님이 어디있나하는 분노와 불신이 그의 웃음기를 빼앗아 간 것같습니다.
그러나 L선교사의 딸 지나는 로이와는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이제 28세인 지나는 미국인 자매와 함께 교회를 개척하여 전도자로 헌신하고 있습니다. 2년 전, 지나는 미국에서 어렵게 어렵게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에 와서 높은 월급을 주는 직장을 다녔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아예 직장을 그만두고 신학대학에 들어가서 홍대 근처의 유흥가여성들을 위한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견딜 수 없는 마음에서 전도자의 길을 택한 것입니다.
2월에, 러시아 선교지에서 보내온 L선교사부부의 글이 기억납니다. 선교소식 말미에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저희 아이 3남매들 모두 주님의 사역자로 일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새생명축제에 데려갈 전도의 열매가 없어 참 마음이 갑갑했습니다. 밤늦게 대전으로 돌아오는 버스속에서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내가 주님을 안 것이 얼마나 축복이며 감사인지,,, 복음이란 원색적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젠 점잖게 에둘러서 말하는 것은 내려놓아야 겠습니다. 원색적인 복음을 전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밤버스에서의 묵상기도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요즘 사정상 제가 읽어야 할 책들이 1960년대 이후의 미학과 대중문화에 관한 책들입니다. 얼마나 많은 요소요소에 반기독교적인 것들이 우리를 흔들고 우리시대를 혼미케 하는지 상상이상입니다. 공중권세잡은 자들은 우리를 교묘하게 속이고 밀어냅니다. 그래서 오늘 김재연이 발안한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해서도 전화기를 돌려야겠습니다.
토요일 한밤중 , 내일이 주일인데 잠이 오지 않아 걱정이 됩니다. 주일을 잘 지내려면 잠을 자야할텐데요. 한참을 뒤척이다가 다른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기도를 하는데 견딜 수 없는 기도가 나옵니다. 주님, 우리 교회에 수많은 영혼들이 거저 왔다 가지 않도록 지켜주시옵소서, 목사님들의 영적 싸움에 능력을 더해 주시옵소서, 영의 싸움에 우리가 아론과 홀처럼 기도로 돕는 자가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한밤 중, 짧은 기도였지만 가슴에 불일듯 견딜 수 없는 탄식의 기도를 하게 하시고 단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남을 게 뭐가 있겠습니까. 터질 것 같은 헌신의 마음이 변하지 않기, 자라나는 새세대의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진정한 주의 군사가 되도록 돕기, 그리고 이만 총총,,, 주님께서 잠시 제게 보여주신 <파노라마> 마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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