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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소중한 분들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05.02.13 09:35
‘구역 성경공부 인도자’는 나에게 큰 부담이었다. 20년이 넘도록 학생들이
제일 힘들어하는 수학교과 교사로서 교단에 서 왔지만 이렇게 마음을 졸여본
적은 없었다. 더구나 토론식 성경공부 인도자라니! 부담이 큰 만큼 기도와
내용연구를 열심히 하고 구역예배를 드렸다. 그런데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다. 우리 구역식구들 모두가 진지하게 참여했고, 마음을 열어 주었다. 마음의 아픔들을 내어 놓았고, 삶을 통하여 받은 하나님의 은혜로 서로를 위로해 주었다. 교우들 간의 진실한 교제를 그리워했고, 일상생활 속에서 이웃과의 사랑의 회복을 갈망하고 있음을 고백했다. 구역 예배가 거듭되면서, 지난 한달 동안의 섬기는 삶을 통해 상처받은 마음의 치유와, 회개와, 사랑의 회복을 간증하며 서로에게 위로와 도전을 주기도 했다. 성령께서 사랑으로 갈급한 우리들의 마음을 위로하여 주시고, 공동체로 묶어 주시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게 해 주심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구역예배는 작은 부흥회였다. 나는 아직도 ‘구역 성경공부
인도자’로서의 부담은 있지만 다음 구역예배가 기다려진다. 우리 구역식구들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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